경기도내 거주 외국인주민이 38만여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4만여명에 비해 12.7% 증가한 수치이다.
27일 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1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 조사 결과, 도내 거주 외국인주민은 38만606명으로 도내 주민등록인구 1천178만6천622명의 3.2%에 달한다.
이는 전국 외국인주민 126만5천여명의 30%에 해당하며, 지난해 도내 외국인 33만7천821명보다 12.7%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출신이 22만408명으로 58%를 차지했고, 베트남 3만5천545명(9%), 필리핀 1만9천075명(5%), 미국 1만6천344명(4%)이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곳은 5만864명이 거주하는 안산시로, 이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에서도 가장 많다. 안산시 다음으로는 수원 3만5천657명, 화성 3만340명 순이다.
거주 유형별로는 외국인근로자 20만3천736명(53.5%)가 가장 많았고, 국제결혼이주자(국제결혼이민자 및 혼인귀화자) 5만8천509명(15.4%), 외국인주민 자녀 3만7천519명(9.9%), 유학생 9천364명(2.4%)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광역자치단체”라며 “외국인주민의 국내 적응을 돕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내국인 인식개선을 통해 외국인주민과 진정한 이웃사촌으로 호흡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