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과 안산, 과천 등 경기도내 12개 시·군 공공청사의 장애인 편의시설 적정 설치율이 도내 평균인 62%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택시는 적정 설치율이 48%로 조사돼 장애인 편의시설이 적정하게 설치된 공공청사가 절반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도에 따르면 지난 4월4일부터 5월31일까지 시·군 청사,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등 도내 651개 공공청사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실태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단순 설치율은 86%, 적정 설치율은 62% 였다.
조사 결과, 평택시의 편의시설 적정 설치율이 48%로 가장 낮았으며, 안성 49%, 안산 51%, 과천 53% 등 평균 적정 설치율인 62%에 미치지 못하는 시·군은 12개로 나타났다.
반면 편의시설 적정 설치율이 70% 이상인 시·군은 오산시, 화성시, 성남시 등 5곳이였으며, 지난해부터 2억9천여만원의 예산을 반영, 일제 정비를 실시한 오산시는 적정 설치율 100%로 조사됐다.
시설별로는 복도(90%)와 주 출입로(83%), 출입문(76%) 등의 편의시설 설치율은 양호한 수준이었으나, 화장실(53%), 승강기(57%), 점자블록(50%), 높이 차이(48%) 등은 미흡해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한편, ‘장애인 편의시설 적정 설치율’은 의무 설치 편의시설중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기준에 부합해 설치된 시설 비율을 의미하며, 편의시설 의무 대상 수는 2008년 2천929개소에서 3만7천70개소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