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초의 공립 외국어고교가 학생들을 수용할 기숙사 부족으로 신입생 모집등에 어려움을 겪자 지역구 국회의원이 추가적인 국고 빼와 건립예산을 확보해줘 귀감이되고 있다.
3일 한나라당 이윤성(남동 갑)의원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남동구 논현동 소재 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 기숙사 증축비 39억9천만원을 특별교부금으로 지원받았다.
인천 미추홀외고는 지역 인재들이 고등학교부터 외지의 외국어고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2009년 개교한 인천 최초의 공립 외국어고교지만 개교 2년 만에 기숙사 부족으로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 차질이 우려돼왔다.
타 지역 외고 대부분이 100% 기숙사 생활을 하는 데 비해 내년에 1~3학년을 채우게 되는 미추홀외고는 예산부족으로 60% 정도만 기숙사를 배정받는 불이익을 당할 처지에 놓였었다.
이같이 인천 교육재정의 한계로 기숙사 증설이 지연돼 우수학생들의 진학 기피가 불가피해 지자 이 학교가 지역구인 이윤성 의원이 이주호 교과부 장관을 수차례 만나 특별교부금 편성을 촉구, 이번에 긴급 예산을 확보했다.
한편 이 의원은 올 3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인천지역 교통정보센터 통합상황실 구축 교부금 10억원 확보, 각종 교통사고를 비롯한 치안사고 발생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남동구 보훈회관 건립예산 17억원도 끌어왔으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인천남고 잔디구장 조성 예산 3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축구부원과 인근 주민들이 체육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