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경찰서는 13일 초보 골퍼들을 내기 골프에 끌어들여 5천만원을 뜯어낸 혐의(사기, 공갈)로 이모(58) 씨를 구속하고 박모(59) 씨 등 공범 2명을 지명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11일 오전 7시쯤 가평군 하면의 한 골프장에서 초보 골퍼 A 씨에게 타당 1만원 내기 골프에 끌어들여 초반에 고의로 돈을 잃은 뒤 타당 50만원으로 금액을 올려 올려 650만원을 따내는 등 지난 3월부터 두달동안 수도권 일대 골프장에서 같은 수법으로 총 13회에 걸쳐 5천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내기에서 진 피해자들이 현금이 모자를 경우 “갚지 않으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위협해 피해자 카드로 골프용품과 가전제품을 산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외제차량을 타고 다니며 재력가 행세를 해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을 찾는 한편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