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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황혼재혼 10년새 3배 ‘껑충’

2경가연 , 고령자 재혼동향 발표<br>2000년 508명→작년말 1438명 전국 톱<br>‘이혼 후 재혼’ 78% 사별 22% 보다 월등

경기도내 60세 이상의 재혼자 수가 지난해 말 기준 1천438명으로 10년 전보다 2.8배 증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 전국의 60세 이상 재혼자 수는 2천832명에서 6천349명으로 2.2배에 머물렀다.

재혼 유형은 남녀 모두가 ‘이혼 후 재혼’이 77% 가량으로 나타나 22~23%에 그친 ‘사별 후 재혼’보다 월등히 높았다.

경기도여성가족연구원(원장 박명순)은 14일 ‘경기도 고령자의 재혼동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 60세 이상 인구비율은 서울이 19.3%로 경기도(18.7%)보다 높은데 반해, 60세 이상 재혼비율은 경기도가 22.6%로 서울시(21.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경기도 60세 이상 재혼자 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2000년 508명에서 2010년 1천438명으로 10년 사이에 2.8배 증가했다. 전국 60세 이상 재혼자 수에서 경기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2010년 사이에 4.7%p 늘어났다.

도내 60세 이상 재혼자 수는 남성 노인(1천4명)이 여성 노인(381명)보다 약 2.6배 많았다. 시·군별 재혼자 수는 남성의 경우 성남시(86명)가 가장 많았으며, 수원시·고양시(85명), 부천시(75명)가 뒤를 이었다. 여성도 성남시가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천시(35명), 고양시(31명)의 순이었다.

재혼유형을 보면, ‘이혼 후 재혼’이 ‘사별 후 재혼’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혼 후 재혼’의 경우 남성이 77.8%(781명), 여성이 76.9%(293명)인 비해, ‘사별 후 재혼’의 경우 남성 22.2%(223명), 여성 23.1%(88명)으로 나타났다.

혼인형태별 혼인구성비는 2009년 도내의 60세 이상 혼인신고자의 경우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가 88.7%로 가장 많았고, 초혼 여성과 재혼 남성(7.5%), 초혼 여성과 초혼 남성(2.2%), 재혼 여성과 초혼 남성(1.6%)의 순이었다.

교육수준별로는 남성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이 37.7%로 가장 높고, 중학교 졸업(22.9%), 대졸이상(20.4%)의 순이었고, 여성은 초졸 미만이 36.7%, 고등학교 졸업(26.2%), 중학교 졸업(24.4%), 대졸 이상(10.0%)의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남성의 경우 가사 및 무직(45.6%)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서비스종사자 및 판매종사자(14.0%), 사무종사자(10.0%)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가사 및 무직이 85.6%, 서비스종사자 및 판매종사자(3.4%), 단순노무 종사자(1.8%)의 순으로 나타났다.

안태윤 연구위원은 “황혼 재혼에 대한 인식 변화도 두드러져 긍정적인 견해 27.6%, 부정적인 견해 22.2%를 나타냈으나 2002년 조사결과 때 각각 30.1%(긍정), 24.5%(부정)를 보인 점에 비춰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면서 “상대적으로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는 중립적 견해가 37.2%에서 45%로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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