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대표 권영빈)은 28일 오후 2시 재단 3층 다산홀에서 국가의 보장처로 유서깊은 장소인 북한산성의 축성 30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문화자원에 대한 발굴과 조사·연구의 근거를 확보하고 경기문화를 조망하여 문화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북한산과 북한산성은 한국 고대사로부터 현재까지 정치, 군사, 문화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으나 그 역사적 중요성에 비하여 소홀히 다뤄져 왔다.
북한산성은 ‘산 속으로 옮긴 도성(都城)’으로 문 14개, 연못 26개, 우물이 99개에, 문수봉 남장대, 노적봉 북장대, 대동문 동장대 등 전투 지휘본부격인 장대(將臺)도 3곳을 가동하고 있었다.
대동문, 대남문, 대서문 등 산성의 대문 명칭은 한양의 동대문, 남대문, 서대문의 앞뒤 글자만 바꿨을 뿐이어서 유사시 임시수도가 북한산성이 될 수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어 산성안의 행궁(行宮)도 기타의 행궁과는 그 격을 달리하고 있다.
북한산성은 역사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관련 학계의 관심을 받지 못하였고 국민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못한바가 있었다.
북한산성 축성(築城) 30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통해 등산(登山)의 대상인 북한산을 역사와 문화재가 깃든 현장으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도민의 관심을 충족시키고 경기도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