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8 (일)

  • 흐림동두천 26.7℃
  • 구름많음강릉 29.6℃
  • 흐림서울 27.5℃
  • 구름많음대전 26.6℃
  • 맑음대구 27.2℃
  • 맑음울산 27.4℃
  • 구름조금광주 27.5℃
  • 구름많음부산 27.7℃
  • 맑음고창 27.4℃
  • 맑음제주 28.7℃
  • 구름많음강화 28.1℃
  • 구름많음보은 24.9℃
  • 흐림금산 25.7℃
  • 맑음강진군 28.1℃
  • 구름많음경주시 26.9℃
  • 구름조금거제 27.6℃
기상청 제공

“무상급식 투표 편가르기 조장”

김교육감, 오세훈 시장에 공개서한

‘무상급식 선도자’인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사진)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발의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내용의 공개서한문을 보냈다.

김 교육감은 2일 “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발의가 ‘주민의 뜻’을 묻는 행정절차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밥상’을 자신의 잘못된 신념에 대한 맹신과 과도한 정치적 행보에 이용한다는 느낌을 감추기 어렵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행정 수장이 정치적 기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국민들의 불안과 편가르기를 조장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무상급식은 단순히 아이들에게 밥 한 끼 공짜로 먹이는 개념이 아닌 사회통합의 과정”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서 진정 필요한 것은 보편적 복지냐, 선별적 복지냐라는 진부한 논쟁과 정치적 이해로 점철된 편가르기가 아니라, 무상급식으로 촉발된 보편적 복지의제를 어떻게 확산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한 철학과 정책”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교육감은 “무상급식은 정치적 헤게모니 싸움의 대상이 아니다”며 “경제력 하위 50%에 속하는 어린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자신이 하위 50%에 속하는 ‘무료급식 대상자’라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 낙인과 슬픔을 안겨주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