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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校 개교·학사일정도 ‘水難’

신설학교 6곳 마무리 공사 지연 9월 개교 차질 우려
수해 피해 33곳 긴급복구 부심 개학前 완료 불투명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장마가 끝나자마자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오는 9월 개교 예정인 도내 신설학교의 공사가 지연돼 개교 및 학사일정 차질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원 광교초등학교와 광교중학교의 경우 인근 광교신도시 진입로 공사가 늦어지면서 학생들의 등·하교 불편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 말 계속된 집중폭우로 인해 도내 33개 학교에 수해 피해가 발생하면서 도교육청이 23억원을 긴급 투입, 피해시설 복구에 나설 계획으로 있으나 방학중 마무리가 불투명한 실정이어서 공사중 수업 등 자칫 학사일정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9월 개교를 앞둔 도내 신설학교는 수원 광교초·중학교, 김포 가현초(일명 장기동초), 용인 서농초, 광주 벌원초, 파주 선유중 등 6개교에 이른다.

이들 학교의 공정률은 현재 90% 이상으로 마무리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6월부터 계속된 빗줄기에 외부공사가 늦어지며 조경과 도로, 운동장 포장 등이 지연되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면 이달 중순쯤 준공한 뒤 기자재 설치 및 시설 점검을 완료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공사가 지연돼 이달 말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분주한 상태다.

이날 본보 취재진이 광교초·중학교 건설현장을 돌아본 결과 건물 내부공사 마무리가 한창이었지만, 외부 토목공사는 흙만 쌓아둔 채 손도 대지 못하고 있었다.

광교초교는 아직까지 하수관거가 외부로 이어지지 않아 오물처리시설이 들어서지 못했고, 소방검사 또한 늦어지게 됐다.

또한 광교중학교 정문 쪽은 경기도시공사의 진입로 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일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시행사 측은 “경기도시공사에서 진입로 작업을 끝내야 정문으로 길을 낼 수 있는데 현재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준공 시기를 맞추기 위해 도시공사에 작업을 서두르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택지개발지구 입주를 앞둔 학부모들의 학교 개교 시기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학부모 정모(43) 씨는 “이달 말쯤 광교신도시 입주를 계획하고 있는데 학교 신설이 늦어지면 아이들의 교육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부분의 학교가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어 장기간 비가 내리지 않으면 이달 말까지 준공할 수 있다”며 “광교초·중학교는 도시공사에서 진입로 공사 등을 서두르면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광교신도시 아파트 하수관거가 설치돼 있기 때문에 시행사 측에서 요청하면 학교와 연결할 수 있다”면서 “진입로 작업은 개교에 무리없게 최대한 빨리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6~28일까지 내린 비로 도내 33개 학교가 시설피해를 입어 23억여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도교육청은 대부분의 학교가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 가입돼 피해액 중 18억여원을 복구재원으로 지급하고, 자체 예산 4억여원을 긴급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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