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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위한 ‘경기포럼?’

경기도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여는 ‘희망의 경기포럼’의 상당수 강연 주제가 도정을 벗어난데다 정치적 성향마저 띄어 논란이 일고 있다.

또 강사의 직종이나 직위와 관계없이 1시간 강연료로 100만원을 일괄 지급하는 것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포럼은 매월 2차례씩 강사를 초청, 본청사와 북부청사에서 오전 8시30분~9시30분 1시간동안 열리고 직원들이 강연장을 찾거나 인터넷 생중계로 청취한다.

올 들어 경기포럼에서 다뤄진 강연 주제는 ‘국제경제 패권과 중국의 도전’, ‘북한에도 민주화 혁명이 가능한가’, ‘중국의 부상과 미·중 패권 경쟁… 한국의 선택’, ‘손자병법으로 본 나라사랑’ 등으로 도정 현안과는 거리가 멀었다.

특히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가 김문수 지사와의 ‘전략적 연대’에 대한 본보기 성격으로 강연을 했고, 안희정 충남지사와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자체장 간 ‘핑퐁 강연’을 위해 경기포럼 연단에 섰다.

도는 경기도인재개발연구원의 강사료 지급기준을 준용해 경기포럼 강사에게 100만원을 동일하게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인재개발원은 등급을 나눠 강사료를 지급하는데 전·현직 장·차관과 대학총장, 국회의원, 대기업체 대표, 연구소장 등을 최고 등급으로 해 100만원을 준다.

그러나 경기포럼에 참가한 강사 가운데 민간연구소 연구실장과 대학 부총장, 언론사 편집인 등도 포함됐다.

경기도의회 강득구(민주·안양) 의원은 “경기포럼은 도청직원들의 사고의 유연성과 균형성을 키우는데 목적이 있는 것인데 정치적으로 편향된 인사들이 강사로 많이 초청되고 있다”며 “강사 섭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직원들의 소양교육을 위해 사회적 이슈에 맞춰서 강사를 섭외하고 있다”며 “강사료 100만원은 그다지 비싼게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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