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집중호우 때 팔당호에 떠내려오는 부유 쓰레기를 하루 만에 거둬가는 방안을 마련, 오는 9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9일 팔당수력발전소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팔당댐 부유 쓰레기 처리를 위해 팔당댐 수문을 조절, 일정시간 물 방류를 하지 않기로 협의했다.
지금까지는 청소선의 안전을 위해 수문을 막지 않은 상태에서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1천t 이내일 때만 청소선이 팔당댐에 접근해 쓰레기를 치울 수 있었다.
이런 사정으로 지난 7월 장마와 8월 집중호우 때 3-4일 정도는 방류량이 1천t을 넘어서 팔당댐 청소를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팔당수력발전소가 댐 청소를 위한 때에만 수문을 일시적으로 닫아주기로 해 물 방류가 없는 상태에서 안전하게 청소를 할 수 있게 됐다.
수문을 닫을 수 있는 한계 방류량은 초당 4천t 이하다. 도는 장마철인 6-9월 ‘팔당호 부유 쓰레기 상설 대책기구’를 운영, 팔당수력발전소로부터 청소할 수 있는 작업시기를 미리 통보받을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