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학교는 운동부 학생들의 학업향상과 함께 영재학급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력향상 우수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 1954년 수원시 장안구에 개교한 수성중은 실력인, 도덕인, 건강인 육성을 목표로 전인교육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아울러 수성중은 올해 처음으로 수성체력왕 선발대회를 개최하며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체육교육 내실화를 이루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열리는 수성체력왕 선발대회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줄넘기, 팔굽혀펴기, 왕복 오래달리기, 턱걸이, 윗몸 일으키기, 앉아 윗몸 앞으로굽히기, 악력 등 모두 9종목에 대한 실력을 평가한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 운동부원은 제외한다.
수성중은 이를 위해 학생 및 학부모에게 홍보해 체력 증진을 위한 가정과의 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활동 결과를 생활기록부에 기록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교육과정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과 전 시간, 재량시간, 정규 교과시간(체육), 특별활동 시간, 점심시간 등을 활용하고 학급별로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수성중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건전한 여가시간 활용 극대화와 근력·근지구력·심폐지구력 향상, 비만 예방, 도전심, 성취감, 인내력 향상 등을 통해 활기찬 학교생활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성중은 학교 운동부원들의 기초학력을 향상시키고, 공부하는 운동부 상을 정립하기 위해 운동부 학업향상 운영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운동부 학생들의 수업 결손을 예방하기 위해 정상적인 수업 참여를 보장하고 주말리그제 및 전국대회 출전 횟수를 균형 있게 조절한다.
또한 운동부원들의 수업활동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문제점 사전예방 등으로 운동부 운영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운동부 학생들은 다높이 교육활동에 모두 가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사이버학급을 개설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교과에 대한 교육을 책임 있게 진행한다.
수성중은 운동부뿐만 아니라 영재학급 운영에 있어서도 다양하고 심도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미래 핵심 리더 육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성중 영재학급은 지역공동 학급으로 이 학교 학생 15명과 인근 중학교 학생 5명이 함께 학급을 이뤄 1년간 평일 방과후활동과 토요일을 이용해 수학, 과학, 영어 등 3개 교과 활동에 90시간, 체험활동 49시간 등 총 139시간동안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학생들은 현장체험학습과 캠프활동, 독서활동 등을 통해 자연과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협력심, 창의성 등을 키우고 있다.
조성대(55) 교장은 “학생들이 공부만 신경 쓰다보니 체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을 조화롭게 발전시키기 위해 체력왕 선발대회를 준비하게 됐다”며 “1학기 때는 구기대회를 열었지만, 2학기 때는 개인별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이종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