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해피해를 입은 침수가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매일 수해지역을 방문, 분뇨를 수거 처리하고 있다.
15일 경기도팔당수질개선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9일까지 12일간 광주시와 동두천시 등 12개 수해 시·군의 침수가구를 매일 방문, 860가구에서 발생한 분뇨 1천719t을 285대의 탱크로리 차량을 동원해 수거했다.
도 팔당본부는 수해로 분뇨가 유출될 경우 주민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해당 시군에 공문을 통해 신속한 처리를 요청하고 매일 감독에 나섰다.
분뇨는 평소에는 민원인의 신청에 의해 시·군에서 수거하는 방식이다.
도 팔당본부는 관계자는 “수해 피해주민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돌볼 겨를이 없다”며 “특히 악취가 많이 발생하는 분뇨를 제때 수거 처리해 수해피해 복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팔당수질개선본부는 금번 수해지역 침수가구의 분뇨 방문수거 경험을 토대로 집중호우 대비 예방 대책과 침수피해 시 신속한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