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피서철 인천 바다를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에 비해 4만5천명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선원해사안전과에 따르면 7월 23일부터 8월 10일까지 여름 피서철 특별수송기간동안 인천항 연안여객 수가 지난해 대비 78%에 불과한 16만2천202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여객감소는 계속된 집중호우와 서해안을 강타한 제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특별수송기간 19일중 비가 온 날이 15일이나 되는데다 휴가가 집중되는 극성수기(7월 29일∼8월 2일)에 폭우가 쏟아져 휴가 계획을 취소한 여행객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7월 31일에는 인천지역 일강수량 146.5mm로 물폭탄의 여파로 지난해 6회에 불과했던 여객선 운항통제가 올해 135회나 발령되는 등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이로 인한 피해로 감소한 항로별로 연안여객 수를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인천∼덕적 항로가 4만7천475명에서 3만8천242명으로 19% 감소했다.
또한 ▲대부∼덕적 항로가 2만6천857명에서 1만8천382명으로 32% 감소했으며 ▲인천∼이작 항로가 2만2천291명에서 1만5천843명으로 29% 감소하는 등 전체 12개 항로 중 11개 항로의 이용객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