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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끝났는데 학교는 공사중?

광교초·중학교 준공 지연 불구 개교 학생 불편
책상 등 기자재 반입 미비 내부 배선공사 진행
학교 앞 신호등도 설치 안돼… 분위기 어수선

 

수원 광교초·중학교의 준공 일정이 늦어져 개교 첫 날부터 이들 학교의 학생들은 어수선한 분위기로 수업에 참여해야 했다.

광교초등학교는 1일 개교식을 갖고 본격적인 학교 운영에 들어갔다.

오전 10시 교내 강당에서 열린 개교식 행사에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30여명이 참여해 학교 설립 과정과 앞으로의 발전 계획 등을 공유했다.

이어 학생들은 교실로 이동해 오리엔테이션 등을 진행한 후 정오에 하교했다.

그러나 학교 인근 지역은 공사 현장이 난립해 있어 어수선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학교 건물 또한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내부에서는 배선 공사 등이 한창이었다.

본보 취재진이 이날 오전 학교를 방문했을 때 바닥은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아 흙먼지가 쌓여 있고 건물 벽면에는 페인트와 테입들이 붙어있었다.

교장실이 있는 전관 건물의 교실에는 기자재가 들어와 있었으나, 후관 건물의 교실에는 책·걸상 등의 기자재가 반입되지 않고 배선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체육실에서는 인부들이 바닥에 라인을 그리고 있었고, 일부 인부들은 전기 콘센트를 점검하는 등 ‘준비되지 않은’ 개교 현장을 보여주고 있었다. 학교 앞 횡단보도에는 신호등 설치도 안돼 있었다.

이날 개교한 인근의 광교중 또한 어수선한 분위기는 마찬가지였다.

광교중 정문 옆에서는 자전거 도로 아스팔트 작업이 한창이었고, 공사 차량 3~4대가 줄서있었다.

취재진이 학교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경비원이 출입을 제한하며 건물 내부의 언론 공개를 꺼렸다. 교육당국은 “광교초·중학교의 준공이 늦어진 것은 장마와 집중호우가 길었고 경기도시공사의 기반시설 공사가 늦어졌기 때문”이라며 “학교 오수관거가 어제 오후부터 개통돼 물 사용이 개교 하루 전에야 가능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경기도시공사 측은 “오수관거 설치는 미리 됐지만 점검 기간이 필요해 개통이 늦어졌다”며 “광교중 옆 자전거 도로 공사는 오늘 완료됐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교사 및 직원들이 등·하교 시간에 도로 안내를 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전체 36학급(1천260명) 규모의 광교초는 현재 유치원생 3명을 포함해 모두 16명의 학생이 전입했고, 21학급(735명) 규모의 광교중은 5명이 전입했다.

올 연말까지 광교초·중학교 전입 예정 학생수는 각각 214명, 103명으로 2015년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학교의 준공 예정일은 지난달 말에서 오는 16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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