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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기도 20대 구조한 든든한 ‘민중의 지팡이’

연안파출소 김학위 경위·백남호 경사

“정말 감사 합니다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하나요”

경찰이 부모의 가정불화를 비관하여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기도한 20대 남성을 설득하여 가족에 인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박모(남·25세)씨는 연안동 소재 L마트에서 번개탄 3개를 구입하여 밤 9시께 S모텔 308호에 투숙하여 출입문을 잠그고 번개탄을 피워 놓고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부모의 원만치 못한 부부관계가 가정불화로 장기간 이어지자 이를 비관하여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이날 구조상황은 긴박했다.

방안에는 연기가 가득하여 번개탄에 점화 할 때 발생하는 유독가스가 문틈으로 새나오고 있었다.

112순찰차 근무에 임하며 관내를 순찰 중이던 김학수 경위와 백남호 경사가 현장에 출동, “내 마음대로 죽지도 못하냐, 혼자 죽도록 내버려 두라”고 완강하게 거부하는 박씨를 “혼자 죽는 것이 해결의 방법은 아니다”, “부모님과 가족들이 겪을 마음의 생각하고, 마음을 굳게 먹고 살 방법을 찾아보자”고 설득하여 박씨를 구출하는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이어 김 경위와 백 경사는 박씨를 연안파출소로 동행 후 3시간이 넘도록 안정을 취하게 하고 설득해 부모님의 전화번호를 확인하여, 강원도 원주에 거주하는 어머니(여·52세)에게 연락해 박씨를 가족에 인계, 귀중한 한 생명을 구한 것이다.

한편 박씨의 어머니는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살려주신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하냐”며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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