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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지 못해도… 가족이어라

치매미술협-조아, 영화 ‘소중한 사람’ 시사회

 

치매는 병이 아니다.

영화 ‘소중한 사람’은 치매가 병이 아니라 아픔을 함께 극복해가는 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사랑’과 ‘사람’이 보인다는 메시지를 희망찬 시선으로 전한다.

15일 영화사 조아와 치매미술협회(회장 신현옥)는 영화 ‘소중한 사람’을 계기로 협력관계를 체결했으며 한국의 치매미술치료에 대한 선구자인 치매미술치료협회의 연구진과 어르신들은 시사회를 가졌다.

이 영화는 일본 현지에서 200만 관객을 동원하고 국내에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다문화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을 미리 만나며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는 작품으로 지난 2002년 일본에서 개봉됐지만 한국에서는 10년 만에 개봉되는 것.

영화는 자막 읽기가 불편한 중, 노년 관객층을 위해 한국어 더빙판을 상영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미안해, 고마워’의 명품 감독 임순례가 연출한 이번 더빙판은 한국성우협회가 재능 기부 형식으로 참여해 그 상영에 의의를 더했다.

또 마츠이 히사코 감독이 직접 시사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히사코 감독은 시사회에서 “치매에 걸리면 가족들이 어떻게 해야할 지도 모르고 매우 고통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치매가 힘든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잘 극복할 수 있을지를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치매 간병 일지를 통해 이 영화를 구성했고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 직접 얘기를 듣고 만든 영화”라며 “영화를 보고 치매를 극복한 일은 없지만 병이라고만 생각했던 치매를 좀 더 생각하고 가족들이 힘을 얻은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신현옥 치매미술협회장은 “25년동안 치매에 걸린 어르신들에게 치매미술을 가르치고 있지만 치매가 병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해 줄 수 있는 것이 없었다”면서 “이 영화는 내가 치매미술을 해 온 25년의 생활을 한 번에 설명해 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치매미술협회는 23일부터 29일까지 영화개봉에 대한 이벤트 행사로 치매미술치료협회의 치매미술치료, 건강미술요법 결과물 전시회를 진행하며 우리나라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활동을 위한 미술치료의 효과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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