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0일까지 광명, 안산, 의정부 지역의 2013학년도 고교평준화 실시 여부에 관한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1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여론조사는 외부 전문기관 월드리서치가 광명 등 3개 지역 모든 중학교의 1~2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표본을 추출해 진행한다.
표본은 중학교 11개교가 있는 광명 1천602명, 29개교가 있는 안산 2천142명, 18개교가 있는 의정부 2천498명이다.
광명, 의정부는 학교별 1·2학년 각 2학급, 안산은 1학급을 표본으로 했다.
학년과 학급의 학생, 학부모 표본은 교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추첨으로 선정한다.
설문지는 학생의 경우 리서치 전문기관 조사원이 받아 현장에서 밀봉해 회수하고, 학부모는 학생편으로 배포 및 밀봉 회수한다.
여론조사 항목은 고교평준화와 관련해 ▲학교군 설정 ▲학생배정 방법 ▲학교간 교육격차 해소 방안 ▲비선호학교 해소방안 ▲단위학교 교육과정의 다양화 및 특성화 방안 등이 포함되고 평준화 찬·반으로 의사를 표시하게 된다. 평준화는 응답자 중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야 효력을 지닌다.
도교육청은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교육감이 고교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마련하고 오는 11월 초 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광명 등 3개 지역의 2013학년도 고교평준화 시행을 위해 지난 5~7일 지역 공청회를 열어 타당성 연구 결과를 발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