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중부고속도로 남이천나들목(모가면 어농리)을 2013년 개통하기로 하고 최근 공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남이천나들목이 개통되면 이천시에는 영동고속도로 이천·덕평,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등 기존 3곳을 합쳐 고속도로 나들목이 모두 4곳으로 늘어난다.
남이천나들목은 모가·설성·율면 등 이천 남부권의 접근성을 높여 산업단지와 농업테마파크 등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시는 기대했다. 영동·중부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이천시에는 세일철강, 코리아냉장, 신세계푸드 등 100여개 물류시설이 있다.
시는 2003년부터 여러 차례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남이천나들목 설치를 건의해 7년 만인 지난해 10월 설치를 승인받았다.
총 사업비 320억원의 절반은 인근 4개 골프장 사업자의 기탁금, 나머지 절반은 도와 시가 부담했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정부와 끈질긴 협상 끝에 이천시민의 숙원인 남이천나들목 설치 승인을 이끌어 냈다”며 “지역 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