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22일 ‘승용차 없는 날’에 동참했지만 홍보부족으로 참여율은 저조했고 기존에 정체현상이 이어졌던 구간들은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했다.
시는 이날 전국적으로 추진중인 ‘승용차 없는 날’ 실시로 승용차 통행량이 전날보다 70%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시가 통행량 조사는 경기도청, 수원시청, 경찰서, 삼성전자 등 시내 13개 공공ㆍ민간기관에 주차된 차량수를 전날과 비교하는 방법으로 통행량 등을 공개했다.
그러나 홍보부족 등으로 대부분 시민들은 ‘승용차 없는 날’ 캠페인 여부를 파악하지 못하는 등 관공서와 시내 주요 주차장은 평소와 다를 바가 없었다.
수원역 AK 백화점 주차장과 인근 쇼핑시설을 주차중인 차들로 가득했다.
특히 평소 정체현상 이어지던 경기도청 앞 사거리에서 수원역방면이나 연무동 못골 사거리에서 교육청사거리 정체현상은 평소와 다름 없었다.
또 오전 출근시간 원천동 경기대 후문에서 창룡문사거리 방향은 평소보다 차량이 몰리는 등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차 없는 날 캠페인과는 거리가 멀다는 듯 보였다.
운전자 유창희(32)씨는 “매일 수원에서 안산을 지나지만 ‘차 없는 날’ 홍보문은 전혀 목격할수 없었다”고 말했다.
수원시의 한 관계자는 “캠페인은 지난 2주간 피켓, 현수막 등의 홍보활동을 벌여 교통량과 대기오염을 줄이고자 계획한 만큼 운전자들의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