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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로 옆 학교 ‘소음, 분진에 수업이 힘들어요’

영동고속道 인근 수원 광교초·중학교 고통 호소
학부모들 “교육환경 열악… 방음터널 설치” 요구

지난 1일 개교한 수원 광교초·중학교의 전입생들이 인근 고속도로 때문에 소음, 분진 피해를 입고 있다. 학부모들은 교육환경이 열악하다며 방음터널 설치를 요구했다.

26일 해당 학교와 학부모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광교신도시 내에 개교한 두 학교의 옆(60m 안팎)으로 영동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어 통행 차들의 소음, 분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본보 취재진이 이날 두 학교를 방문해 교실에서 문을 닫고 소리를 들어보니 ‘쇄앵~’ 하는 차량 통행 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부모들은 도교육청 홈페이지에다 “입주가 얼마 안 남은 지금 그곳에 가보니 고속도로가 아주 바짝 붙어있다. 애들이 학교에서 어떻게 공부하며 뛰놀 수 있을지 걱정된다”, “소음과 분진에서 아이들이 방치돼 있다”, “경기도시공사에 방음터널을 요구했지만 갖가지 핑계를 대면서 14m 방음벽을 설치하겠다는 전혀 배려하지 않는 대답만 한다”고 비판 글을 올렸다.

경기도시공사는 현재 광교초·중 옆에 가설방음벽을, 내년에 방음벽을 설치하고 다음달 인근에 개교하는 이의초 옆에는 방음터널을 설치하기로 해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광교입주자대표 J 씨는 “개교 전에 미리 소음 및 분진 문제를 해결해야지 학생, 학부모들이 전입한 후 공사하고 있어 무책임한 모습”이라며 “내년에는 영동고속도로 옆으로 북수원 민자도로 설치계획이 추진될텐데 소음 등의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경기도시공사에서 이달 말까지 가설방음벽을 설치한 후 내년에 방음벽 공사에 들어간다고 했지만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북수원 민자도로 공사는 시행사에서 알맞은 조치를 취할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방음벽과 방음터널 설치는 학교 환경영향평가에 따라 시행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교초·중에는 현재 각각 30명, 16명의 학생이 재학중이고, 올 연말까지 각각 214명, 103명이 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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