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는 선별적 복지가 아닌 보편적 ‘권리형’복지로 변화해야 한다고 본다. 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또한 선별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는 그 철학에 있어서 명확히 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자원봉사는 단순한 선별적 봉사를 넘어서서 사회적 위험을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명숙 신임 화성시자원봉사센터장은 봉사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그는 임기동안 “민간 주도의 시민 자원봉사의 물결이 넘칠 때 화성시민의 행복지수도 높아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의사·간호사·요양보호사 등 전문직 자원봉사자의 재능기부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29일 취임한 정명숙 센터장은 지난 76년 화성시 서신면에서 공직에 입문, 지난 2008년 7월 오산시 사회복지과장으로 퇴직할 때 까지 30여 년간 사회복지분야에서 근무한 전문가다. 앞으로 2년 간 화성시자원봉사센터를 이끌 정명숙 센터장을 만나 자원봉사센터에 대해 알아봤다.
화성시자원봉사센터는 스스로 자원봉사를 하고 싶으나 그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을 발굴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연계해 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자원봉사의 취지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시민들에게 자원봉사활동의 순수 가치를 알림으로 자원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자원봉사활동 희망자와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필요한 수혜대상자를 지역마다 발굴, 연계하고 연계활동에 필요한 기본교육과 전문화 교육, 워크숍 등을 진행, 봉사활동을 좀 더 체계적이며 전문적으로 실행시킴으로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자원봉사센터는 프로그램 개발 및 자체행사의 일환으로 자원봉사 단체의 활동을 보다 전문화·체계화시켜 사회지도층이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함으로 공익증진에 기여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또 지역사회의 다양한 욕구를 기관 및 봉사단체와 연계,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봉사활동을 통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국가 간 문화 교류 확대를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 대한민국의 국가 신임을 제고하는 해외 자원봉사 연계가 진행 중에 있다.
1회성 프로그램으로 쉽게 참여 가능하고, 재미있고 가시적인 변화를 볼 수 있으며, 전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핸즈온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봉사자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중 거동이 불편해 혼자서 목욕을 할 수 없는 어르 신을 위한 목욕서비스도 펼친다.
이를 통해 매년 600~1천명이 목욕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센터는 이들에게 목욕서비스뿐만 아니라 의료봉사자를 통한 건강 및 위생 검진서비스도 벌이고 있다.
자원봉사센터는 개소 후 자원봉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자원봉사 활동에 필요한 과정과 기본 소양교육을 통해 능동적 참여를 유도하고, 체계적으로 봉사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자원봉사자를 양성하고 있다.
소양 교육은 청소년과 일반인, 자원봉사를 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에게는 휴일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봉사 활동의 다양한 체험과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방학기간 동안 자원봉사 리더십 아카데미 등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봉사에 대한 올바른 생각과 마음가짐, 인성을 함양하고, 공동체 활동을 통한 연대 의식 강화와 사회 적응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센터는 이외에도 중고등학교와 협약을 통한 자원봉사 양성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협약을 맺은 학교 가운데 5개 학교를 선정해 전문 자원봉사자로 양성하기 위한 페이스페인팅, 손·발마사지, 아트풍선, 클레이아트, 체어마사지 교육과 봉사를 진행 중이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꿈, 희망, 열정 VOLUNTEER 전당(자원봉사대학)을 운영, 신규 봉사자를 위한 기본 소양교육, 전문봉사자들에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돕는 보수 전문가교육과 리더자 전문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문화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여성과 이들 자녀들의 소외감 해소 및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세종대왕봉사단이 한국어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또 결혼 후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친정나들이가 힘든 이들을 위해 ‘이주여성 친정보내기 사업’을 통해 친정나들이에 갈 수 있도록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이처럼 특색에 맞는 사업 외에도 재난 현장은 물론 시에서 개최되는 효 마라톤대회, 장애인예술제, 초록축제, 시민체육대회, 국제보트 쇼 등 각종 행사장에서 원활한 행사 진행도 돕고 있다.
화성에는 현재 700여개의 봉사단체가 활동 중인데 이들 단체는 월례회와 담회를 통해 단체 회원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활동 내용을 서로 점검하며 새로운 방향을 제시, 봉사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도시형 시민들의 가족 단위 봉사욕구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현재 3개의 가족봉사단이 활동하면서 가족구성원간의 이해 증진 및 결속력을 다지고 있다.
센터는 매년 12월 자원봉사대회를 통해 1년간의 활동 평가는 물론 사회적인 인정과 노고에 대한 격려를 통해 자원봉사자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으며 우수 봉사자들의 모범적인 활동 상황도 소개 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매년 사업보고서를 발행해 센터 경영의 지침서로 활용하고 있으며 올해 10주년을 맞아 백서발간을 앞두고 있다.
정기간행물인 ‘화성V-NEWS’도 매달 시 관내 읍·면·동사무소 및 사회단체, 봉사단체, 전국센터 등에 배부하고 있다. 화성V-NEWS는 울리미(명예기자)봉사단이 봉사활동 현장에 직접 찾아다니며 취재한 생생한 정보를 담아 매달 발행한다.
오늘도 화성시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들을 더 많이 발굴, 등록회원을 더 확보해 자원봉사센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