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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학교 前교장 파면하라”

시민단체 “某특수학교 교장으로 여전히 근무” 징계 요구

 

장애학생 성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광주 인화학교에서 교장을 역임한 이모(58)씨가 현재 하남 성광학교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며 학부모와 시민단체들이 파면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경기교육운동연대와 경기장애인차별연대 등 7개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성광학교 학부모 등 20여명은 18일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교장은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의 은폐 주범이다. 성광학교 재단의 사퇴권고를 거부한 이 교장에 대해 파면 징계를 처분하라”고 밝혔다.

또한 “이 교장은 2007년 인화학교 교장으로 있으며 성폭행 피해를 입은 제자들의 문제를 제기한 교사 4명 중 2명을 파면하고 2명을 정직처분 했고 자신에게 밀가루 등을 던진 학생 15명을 고소해 전과자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교장은 2006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인화학교 교장으로 재직했으며, 당시 성폭행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건 당사자인 김모(사망) 교장의 후임을 맡은 후 지난해 9월 성광학교 교장으로 취임했다.

이와 관련해 학부모들은 “이 교장이 스스로 물러나길 바란다. 불안해서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김상곤 교육감과의 면담에서 이 교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파면 징계를 요구했고 김 교육감은 “조사 결과에 따라 할 수 있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광학교 법인인 교산학원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어 이 교장에게 권고사직 결정을 내렸지만 이 교장은 연가를 내고 18~21일까지 휴가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 교장은 16일 밤 학교 홈페이지에 “(인화학교) 범죄는 제가 근무하기 전 일들로, 일 처리 과정에서 저 자신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 함부로 글 쓰지 말아 주길 부탁한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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