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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많던 ‘상벌점제’ 고친다

도교육청 생활평점제로 변경… 상점·보상에 중점둬

<속보>도내 학생인권조례 적용에 따라 일선 학교에서 체벌 대체방안으로 확대 시행한 그린마일리지제(일명 상·벌점제)의 폐단이 제기되자(본보 9월 14일자 22면 보도) 도교육청이 새로운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나섰다.

2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그린마일리지제가 체벌 대체방안으로 시행됐지만, 일부 학교에서 제도를 악용하거나 벌점을 남발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나타나 최근 제도적인 검토를 거쳐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개선 방향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상·벌점제를 생활평점제로 명칭을 규정하고 학교 구성원들이 상점 및 벌점 대상과 점수를 정하고 상점과 보상을 유도하게 해 학생들이 규칙을 잘 지키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학교별로 구성원의 동의 및 합의 과정을 거쳐 생활평점제 운영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전체 학생, 학부모, 교직원에게 적극적으로 안내하게 할 예정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상점과 칭찬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상에 중점을 두고, 학생들의 생활평점 기록 정보를 학부모들에게 문자서비스, 가정통신문 등으로 제공한다.

또한 학생의 학교생활과 생활평점 등에 대해 학부모와 상담하고 상벌점 상쇄프로그램 운영, 지속적인 교육활동을 등으로 학생들이 바른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유도한다.

도교육청은 상벌점 예시안을 일선 학교에 전달해 구성원들이 협의를 거쳐 상벌점 내용과 배점을 정하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도내 권역별로 ‘찾아가는 생활인권 관련 관리자 및 담당 부장 실무연수’를 실시하며 생활평점제의 개선 방향을 안내한다.

연수의 주요 내용은 ▲생활평점제 운영 방향 ▲학생인권조례를 통한 학교문화 개선 ▲봉사활동 내실화 방안 ▲생활인권 관련 주요 업무 안내 ▲교복 공동구매 활성화 등이다.

도교육청 유선만 학생학부모지원과장은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소통과 참여를 강조하고 기존의 사고 틀에서 벗어나 다각적으로 학생 의견을 수용하고 바라보는 안목이 필요하다”며 “생활평점제는 상점이나 칭찬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상에 중점을 두는 긍정적인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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