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학교 식당 설치율이 학교급별, 지역별 편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이재삼 교육의원은 8일 실시된 여주·양평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고등학교의 학교식당 설치율이 86.5%인 반면 초등학교의 학교식당 설치비율은 46.8%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육의원에 따르면 도내 2천162개 초·중·고등학교의 배식방법 중 58%인 1천264교가 급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식당 설치 현황을 살표보면 초등학교가 1천156교 중 541교가 설치돼 설치율이 46.8%인데 비해 중학교는 585교 중 359교 설치로 61.4%, 고등학교는 421교 중 364교 설치돼 86.5%로 초등학교의 두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역별 편차에 따른 교육시설의 불균형 문제 또한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천시의 경우는 53개교 전체에 급식당이 설치돼 있고, 동두천·양주시는 69개교 중 67개교에 급식당이 설치돼 97.1%의 설치율을 기록했다.
반면 안산시의 경우는 105개 중 19개교만이 급식당이 설치돼 18.1%의 낮은 설치율을 기록했고 고양·수원시 역시 각각 30%와 32%로 낮은 설치율을 보였다.
이 교육의원은 “초등학교 저학년인 경우 교실로 급식운반과 교실내에서 배식등의 어려움이 매우 커 급식당 설치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하다”며 “지역별 편차에 따른 교육시설의 불균형문제 또한 매우 심각하여 향후 예산 편성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