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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학의천, 은빛 물든 물억새 장관

비산~수촌교 구간 다양한 수생식물 군락 볼거리 제공

안양시 학의천이 물억새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비산교에서 수촌교에 이르는 2.5km 구간 비포장 오솔길을 중심으로 군데군데 군락을 형성,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늦가을 바람에 휘날리면서 가족이나 연인과의 데이트 또는 혼자 사색에 잠기기에는 더없이 좋은 벗이 된다.

늦가을의 정취를 맘껏 느끼고 싶다면, 물억새의 은빛물결이 출령이는 그곳 바로 학의천변 오솔길을 걸어보자. 물억새가 군락을 조성하면서 학의천은 맑은 물과 여기서 뛰노는 물고기, 날아드는 철새 그리고 노랗게 물든 채 떨어지는 은행나무 잎까지 조화를 이뤄 안양의 가을명소가 되기에 충분하다.

물억새는 습지에서 무리지어 자라는 식물로 굵은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군데군데 줄기가 나온다. 9·10월에 꽃이 피어나 25~40cm의 원추꽃차례가 여러개 모여 산방꽃차례 모양을 이룬다. 한꺼번에 뭉쳐 땅 위로 나오는 억새와 달리 줄기가 하나씩 올라온다.

시가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한 자연형하천 조성사업을 통해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 학의천은 다양한 수생식물들이 피어나면서 최근에는 물억새가 군락을 이뤄 이렇듯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도심속 생태하천으로 살아난 학의천은 그래서 양쪽 도로변을 포함해 2006년 걷고 싶은 하천길로, 2009년에는 전국 아름다운길 100선에 각각 선정되기도 했다.

학의천 길을 자주 이용한다는 한 주민은 “우리고장에 이런 명소가 있다니 자랑스러운 일이다. 평소에도 자주 이용하지만 매년 요맘때 물억새가 특히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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