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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체육예산 작정한듯 ‘싹둑’ 논란

道 무더기 삭감서 도의회가 예산 재조정까지 사사 등 의혹 제기
유미경 도의원 “장기적 육성 사업·체육대회 참가 등 차질 우려”

경기도가 장기적인 지원을 요구하는 장애인 체육관련 예산을 가용재원 부족을 내세워 무더기로 삭감, 대거 1회성 사업으로 편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도의회가 예산 재조정까지 사사하는 등 논란을 낳고 있다.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미경(국·비례) 의원은 24일 열린 문화관광국의 예산심사에서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삭감된 내년도 예산은 ▲장애인체육 우수지도자 및 선수육성비(4천480만원)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참가 지원비(9천700만원) ▲장애인생활체육클럽 육성(9천만원) ▲장애인체육인력 육성지원(1천500만원) 등이다.

또한 ▲종목별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운영(480만원)▲전국 장애청소년체육대회 참가 지원(2천453만원)▲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사업 지원(2천만원)을 비롯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 운영(83만4천원) 예산도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장애인 관련 예산안에 대해 문광위 검토보고서도 이러한 무더기 예산삭감으로 인해 장애인체육 우수지도자 및 선수 육성인원이 60명에서 50명으로 줄어든데다 우수선수 영입지원금도 2천280만원 전액을 삭감, 우수선수 영입을 못해 성적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유 의원은 “경기도 장애인체육 관련 예산 13개 가운데 9개 항목의 예산을 삭감해 장기적으로 장애인체육회가 추진하고 있는 육성사업과 장애인 체육인들의 대회 참가 등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내년에 고양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은 3억5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한데 반해, 도내 장애인체육의 발전·육성 사업비와 대회 참가지원비 등 2억9천697만원을 삭감했다.

또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동계대회의 출전 인원은 올해 100명에서 내년 70명으로 30명이나 줄었다. 하계대회 강화훈련 일수를 올해 10명에서 내년에는 7일로 줄여 선수들의 훈련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유 의원은 지적했다.

유 의원은 “지난 행감 때 소수약자에 대한 배려로 예산증액을 요청해 수용해놓고 정작 제출된 예산안은 지나치다 싶게 빠져버렸다”고 따졌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국 양진철 국장은 “작년 대비 문체국 예산이 줄어 어쩔수 없어 송구스럽고 안타깝다”며 “하지만 상임위와 계수조정을 해서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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