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대응책의 한 가지 방안으로 빗물이용시설의 사용이 국가적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 남동구가 빗물 이용시설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구는 남동문화근린공원 내 화장실에 빗물 이용시설을 지난달 완공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구에서 설치한 빗물 이용시설은 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설치하는 것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물 부족 및 수질악화 등 수생태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치했다.
남동문화근린공원 내 화장실에 설치된 빗물 이용시설은 빗물 저류조 6㎥에 빗물을 모아 놓았다가 화장실 용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됐다.
또한, 높은 하중에 강한 이중벽 HDPE 매립형으로 설치돼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낮고 영상 10~15℃를 유지해 수질이 악화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남동문화근린공원 인접한 미추홀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도 빗물 이용에 대한 교육적 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공공기관에서 시범적으로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해 가정에서도 빗물을 모아 생활용수, 조경용수, 화장실용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홍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