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는 지역발전사인 포스코파워가 사용한 자연상태의 바닷물인 온배수를 이용해 제설작업과 도로청소에 사용함으로써, 예산절감과 환경보호라는 일거양득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8일 구는 포스코파워에서 1일 100만t씩 발생되는 온배수(자연상태 바닷물 16℃, 염분농도 3.5%)를 강설시 제설작업용 염화칼슘과 병행 사용해 사업예산 절감과 2차적인 환경오염 최소화 및 겨울철 도로 물청소 중단에 따른 제설 작업 후 취약한 도로 날림먼지를 신속히 제거, 쾌적한 공기 질을 조성할 수 있는 민·관합동 제설(도로 살수) 시스템 사업시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지난겨울 온배수를 이용한 제설작업 추진방침을 최초 수립한 후 온배수 제설작업 시범운행 결과, 낮 시간대 살수 후 제설효과를 확인했으며, 밤 시간대에는 살수로 인한 재 결빙현상 발생으로 염화칼슘과 병행시 수분으로 인한 제설효과가 촉진되는 것으로 조사 및 시범운영를 끝마쳤다.
이 사업은 포스코파워발전소에서 온배수를 공급하고, SK에너지 인천COMPLEX에서 5백만 원을 들여 취수시설 설치, 1사1도로클린사업장 등 지역 기업체 6개소(북항협의회, 남양산업, 아주산업, 서울자원, 현대건설, 삼환기업에서 살수차량 지원과 구 살수차량 3대 총 9대를 투입해 경명로, 봉수대로, 중봉로 22.4㎞에 대하여 민·관 합동 제설작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구에서는 도로별 해수온배수 제설작업구간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상시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해 강설 예보시 1차 건설과 염화칼슘 살포 후 2차적으로 해수 온배수 제설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온배수를 이용해 제설할 경우 신속한 제설이 가능하며, 염화칼슘 사용량의 30%를 절감할 수 있어 연간 약 5천600만원의 예산이 절감 효과를 거둘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