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제21이 주관한 ‘인천시민 300인 원탁토론’이 ‘시민의 눈으로 바라보는 행복한 인천’을 주제로 지난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지자체 차원에서 처음 진행된 원탁토론은 강당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은 한 테이블에 8~9명씩, 총 30여개의 테이블에 모여 앉아 토론진행자의 진행에 따라 발언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2분 내외로 ‘인천이 행복하기 위한’ 의견을 발표했으며, 테이블별로 모인 사람들이 모두 발언하고 난 뒤 곧 상호토론을 가졌다.
참가자들이 발언할 때 마다 토론진행자가 노트북에 입력, 그 결과는 실시간으로 본부석에 취합돼 대형스크린에 의견이 표시됐다.
참가자들은 인천이 행복하기 위해 “일자리, 교육, 생활환경문제를 우선적인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구체적으로 시민이 해야 하는 일로 이웃과의 소통, 청소년, 주민참여 프로그램 확대와 시정에 대한 관심 촉구 등의 의견이 나왔다.
토론으로 마련된 10대 주요현안은 ▲세대를 초월한 일자리 대책 ▲입시·특수 및 무상교육, 등록금 문제 해결 ▲매립지냄새, 공장 주변 대기오염문제 공동대처 ▲ 계층별 이용확대를 위한 문화공간 개발 ▲주택환경 개선과 해결을 위한 시민 참여프로그램 ▲소통·소속감과 연대의식을 높이는 소통 프로그램 ▲대중교통 연계체계 마련 ▲노인과 장애우복지에 대한 투자 ▲방과 후 교육 및 보육에 대한 시와 군·구 시설 마련 등이다.
원탁토론에 참가한 박문여고 학생은 “토론이 참 재미있었다”고 말했으며, 또 50대 주부는 “시민들이 이렇게나 많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줄 몰랐다”며 “앞으로 이런 자리가 많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하고 진행한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 박흥렬 사무처장은 “오늘 도출된 결과들을 잘 취합하고, 전문가의 의견과 검토를 거친 후 시당국에 건의하고, 지방의제21의 활동에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