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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출산 도운 광주소방서 구급대원들

“평소해왔던 훈련 덕분에 처음 겪는 분만상황에서도 의연하게 대처, 새 생명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광주소방서 구급대원들이 출산이 임박한 산모를 병원으로 이송하기 전 신속하고 안전하게 조치를 취해 자택에서 건강한 남아를 출산시켰다.

14일 오전 8시15분쯤 소방서 119상황실에 ‘산통이 있다’는 다급한 신고에 오포119안전센터 구급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산모 김모(31)씨가 고성을 지르며 산통을 호소하는 상황이었고, 아기의 머리가 보이는 분만 2기의 상태로 쇼파에 기대어 홀로 힘겹게 산고를 이겨내고 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정창근 소방교, 민성준 소방사는 당황하지 않고 미리 준비해간 분만세트를 이용, 아이의 출산을 유도해 탯줄을 자르고 체온유지를 한 후 산모를 안정시켰다.

태어난 신생아에게 청색증 징후를 발견한 구급대원들은 신속히 입안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제대결찰과 절단을 실시한 후, 산모가 평소 다니던 성남시 소재 모 병원으로 이송, 병원 의료진에게 인계했으며, 추후 산모와 아기 모두가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장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임산부의 분만 현장경험은 전혀 없었지만 사전에 준비한 구급기자재와 평소의 교육훈련의 결과로 대처할 수 있었다”며 “새 생명이 태어나는 경사로운 일을 경험하게 해준 산모와 아기에게 오히려 고맙다”고 말했다.

생전 처음 출산을 경험한 안전센터 직원들은 신생아가 앞으로 건강하게 자라서 사회에 공헌할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미역과 아기용품 등 출산 축하선물을 준비해 산모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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