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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어린이 등 약자 보호에 힘 쏟을것”

[인터뷰] 이철규 경기지방경찰청장

 

이철규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신년인터뷰를 통해 아동·여성들의 범죄의 예방을 위한 민·경 합동순찰 강화 등 협력치안체제로 부족한 경찰력을 보완해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현장 지휘관 및 관리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훈련을 대폭 늘려 감찰, 인사 등 다양한 분야로 권한을 위임해 지휘관의 역량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역민들의 치안요구 방향을 살펴 의혹없고 신뢰받는 업무처리로 민원인들이 만족하는 경기경찰이 되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또 최근 기승을 부리는 폭력조직에 대해 치밀한 첩보수집과 증거수집 활동을 펼쳐 폭력조직을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기경찰청장으로 부임한 뒤 지역 치안의 핵심이나 주안점을 둔 것이 있다면?

▲경기도는 접경지대부터 바닷가까지, 대도시부터 한적한 농촌지역 등 총 41개 경찰서의 치안여건이 달라 현장에서의 자율과 책임에 따른 경찰서별 맞춤형 치안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선 경찰서에서 상급기관의 눈치를 보거나 지시에 의존하는 수동적 근무행태가 아니라, 진정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바를 찾아 해결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효과적 치안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지역별 자율과 책임 치안을 강조하셨는데,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무엇보다 지방청에서 획일적이고 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큰 틀의 가이드라인을 제시, 각 경찰서에서는 지역 실정에 맞게 치안활동 방향이나 중점 추진과제를 소신있게 선정해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근무형태와 방식, 감찰, 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서 ‘권한의 위임’을 더욱 확대하고, 부단한 교육을 통해 현장 지휘관들의 지휘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의 열악한 치안여건 개선방안 등 지역치안역량 강화를 위한 치안활동 계획은?

▲경기도는 각종 택지개발에 따른 인구유입으로 매년 치안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증가하는 치안수요에 따른 도민들의 치안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매년 지역별 치안여건을 면밀히 분석, 경찰서와 파출소 등 경찰관서 신설을 지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해 경찰인력을 더욱 증원하고 방범용 CCTV·무인단속 장비 등 과학장비의 확대 설치, 민·경 협력치안체제를 강화해 부족한 경찰력을 보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기북부청 신설 전망과 그 이전까지 경기 북부지역 치안수요에 대한 효율적 대응 대책은?

▲국민여러분의 관심과 많은 정치인들의 도움으로 경기북부청 신설의 토대가 될 수 있는 ‘경찰법 개정안’이 지난해 12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법 개정이후 경기북부청 신설에 정부의 지방행정체제 개편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지만, 머지않아 경기북부청 신설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2청의 부장제나 각 과 신설 등 직제개편을 실시해 지휘체계를 강화한 준 독립관청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집회와 시위는 보장하되 불법 폭력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대응 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유와 구체적인 방법은?

▲집회시위의 자유는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 이므로, 경찰은 평화적 집회시위를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불법폭력시위는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안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유발, 성장잠재력을 훼손하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집회시위의 모든과정이 준법으로 진행되도록 집회시위현장의 법질서 확립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장애인들의 성폭력 피해를 다룬 영화 도가니를 보고 국민들이 분개했습니다. 아동, 장애인, 여성 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은?

▲우리 청에서는 아동,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를 줄여나가기 위해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한 방범진단과 통학로 주변 순찰 강화, 장애인 학교와 보호시설에 대한 교육청·지자체 합동 점검 및 상담을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원스톱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해 아동, 장애인, 여성 등 피해자에 대한 의료지원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대구의 한 중학교 학생이 학교 폭력을 참다못해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대통령까지 나서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한 범정부 차원 대책 마련을 지시하셨습니다. 어떤 대책을 갖고 계신지?

▲보복 우려로 인한 신고기피 해결을 위해 온·오프라인상 학교폭력 신고접수 창구를 개설하고, 연2회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 폭력써클 해체 등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스쿨폴리스(학교전담경찰)와 교사·상담사 자격 소지자 등 청소년 전문경찰관을 수원, 용인, 남양주, 성남, 시흥, 의정부, 안양, 안산, 고양시까지 9개 교육청에 배치·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학교폭력 신고접수시 경찰서장이 직접 총괄해 피해어린이를 원스톱지원센터 및 피해자심리 전문요원과 연계해 지속적인 상담지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을 공포에 떨게하는 조직 폭력배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은?

▲최근 조폭들이 이권개입, 상가분양, 사행성오락실 운영, 대부업 등 활동분야와 수법이 다양·지능화 되고 있습니다.경기도는 관리대상 조직폭력배가 29개파 89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많이 분포해 있고 신도시개발, 유흥업소 증가로 세력이 급격히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경기지방경찰청에서는 작년 조직폭력배 특별단속을 통해 60개파 800여명을 검거, 136명을 구속하는 등 폭력조직의 세력을 크게 위축시켰습니다.

경기경찰은 구심점인 두목 등 간부급과 배후세력에 대한 집중단속과 불법으로 축적한 자금을 몰수해 조직폭력배를 와해하고 경찰서 조폭전담팀과 주기적 단속활동을 전개,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도내 외국인 범죄에 대한 대책은?

▲외국인 범죄도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고 검거하기 위해 외국인 체류 및 범죄 실태를 정기적으로 파악·분석해 치안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있습니다.

다문화 치안포럼을 등 외국인커뮤니티·지원단체와 긴밀한 협조로 외국인범죄 예방에 공동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늘어나는 외사치안수요에 대응해 외국인 밀집지역 관할 경찰서에 외사과·외사계 설치를 추진, 외사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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