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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하게’ 경기농업의 반격 시작

도농업기술원 올해 역점사업

 

지난해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 이어 올해는 한-미 FTA까지 발효되며 본격적인 강대국과의 개방의 시대가 열렸다. 여러 이익을 보는 분야가 있는 반면, 농업분야는 상대적으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화성시 기산동 315·원장 임재욱)은 이처럼 급변하는 농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경기도 농업의 발전을 위해 농민들과 힘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 농업의 국제 경쟁력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의 2012년도 역점사업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 ‘작지만 강한 농가’ 강소농(强小農) 육성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점을 두는 사업은 농촌진흥청-시군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한 ‘작지만 강한 농가’ 강소농(强小農) 육성이다. 강소농 육성사업은 농촌진흥사업에 대한 반성을 토대로 FTA 등으로 어려운 우리농업에 새로운 꿈과 희망을 불어넣는 실천 프로젝트다. 비록 경쟁국에 비해 작은 경영규모이지만 가치창출 및 고객기반 확보등의 혁신역량을 갖추고 경영목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하는 농업경영체를 육성하기 위한 시책사업이다.

이를 통해 참여농가들의 농업소득과 농촌관광, 가공 등 농업관련 소득을 10% 향상시키는 것이 첫번째 목표다.

도농기원은 오는 2015년까지 도내 1만2천가구의 강소농을 육성한다는 목표로 지난해 2천79가구의 농가를 강소농으로 육성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매년 2천500가구 이상의 강소농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수·모범 사례를 모델화해 인근 경영체로 확산시킬 계획이며, 농업경영개선 기술지원으로 품목별 농가경영기술개발과 농가경영 개선을 위한 강소농 육성지원 컨설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 FTA 대응전략

강대국과의 FTA로 인해 범람하는 외국산 농산물에 대한 도농기원의 첫번째 대응전략은 맛있고 우수한 품질의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것이다.

경기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의 차별화를 위해 프리미엄급 쌀 안정생산에 역점을 두고 △우리지역에 맞는 신품종 개발 △쌀 품질고급화 △생산비 절감 기술개발보급 △‘일등경기미‘ 브랜드육성 등 지역내 벼 우량종자 안정생산 공급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소득작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예작물 고유품종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장미, 국화 등 화훼류는 FTA 발효로 인해 올해부터 전품목의 해외 로열티 지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도농기원은 우리나라 고유품종 개발과 품질 고급화를 위해 △작목별 생산비 절감 △상품화 기술 개발 △밭작물 새소득원 개발 △원예작물 신기술 개발 보급 △농산물 수출 기술개발 및 해외 판촉강화 △농업경영개선 기술지원 등 품목별 농가 경영 개선 컨설팅을 강화한다.

■ 친환경 농업기술 연구·개발

최근 모든 산업계에 화두가 되고 있는 온실가스(CO2) 발생 감축 등 미래지향전략인 환경친화형 농업기술 개발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는 가축분뇨 발생량이 연간 8억3천6백만t(전국 20% 규모)에 이를 만큼 축산 분뇨를 농작에 활용하는 자연순화형 친환경농업 확산이 필요하다. 이에 도농기원은 △친환경 물질순환 △온실가스 발생 감축 △토양관리시스템 구축 등에 대한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환경생태계 보전과 농산물 안전을 위한 △친환경 방제기술 △병해충 정밀예측 기술개발 △병해충 발생정보발표 △벼병해충 종합관리시범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 신세대 농업CEO양성

경기도 농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젊은 영농인 육성에도 힘을 쓰고 있다.

신세대 농업CEO육성과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농업은 세계화에 대응한 품목별 전문기술과 현장 중심 영농교육이 필요하다.

특히 창조적이고 젊은 감각으로 농업기술과 경영 능력을 갖춘 신세대 농업CEO와 정예농업인력을 길러내기 위해 도농기원은 농업인 전문기술교육을 실시함은 물론 경기농업을 선도하는 농업인 단체를 육성·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의 농업 지식 및 정보 전달을 위해 월간 ‘경기농업21’을 제작하고 있다. 더불어 경기 농업관련된 유익한 정보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 농촌·농업을 이용한 다양한 상품 연구·개발

마지막으로 도내 농산물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과 경기도의 도시-농촌 간의 교류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의 도농교류 촉진 활동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농촌 고령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도농기원은 경기도지역의 △농촌전통테마마을 △농촌체험 교육농장 △농촌건강장수마을 육성 등을 통한 도농교류 및 농작업환경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농업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상품인 경기도 특산 떡과 술 등 농산물 가공식품과 기능성 농산물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 원장은 “개방화시대 경쟁력은 바로 기술”이라며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급변하고 있는 국내외 농업환경변화에 경기도 농업이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에서 가공·유통을 아우르는 6차 산업화된 고부가가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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