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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칼럼] 평택시생활체육회 사무국장 한용재

‘sports 7330’으로 삶의 질 높여야

 

생활체육이 인간건강과 관련된 사회의 병리현상을 치유할 수 있다고 단언하지는 못하지만, 건전한 체육활동을 통한 체력증진 및 심신수양이 풍요로운 삶을 향유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은 필수적인 조건 일 것이다.

학문적으로 생활체육이란 유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발적이고, 일상적으로 행하는 체육활동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다.

‘생활체육’은 어린이에게는 올바른 성장과 신체 발달을 촉진 시켜주고, 청소년에게는 건전한 놀이 문화를 부여함으로써 사춘기를 극복하고 학업에 충실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 준다.

또 장년층에게는 각종 성인병 예방과 삶의 활력 부여를, 노년층에게는 고독감과 소외감에서 벗어나 활기찬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독일의 경우 1?2차 세계대전 후 황폐화된 국가와 국민정신 재건을 위해 장기 생활체육 정책인 ‘황금계획’을 수립, 수행을 통해 이뤄낸 바가 있고 미국도 1930년대 경제대공황으로 야기된 사회적 혼란을 생활체육 활성화로 극복해냈다.

우리나라도 1991년 국민생활체육 창립이후 현재 생활체육 동호인이 1천만 이상에 이르는 발전을 해 왔으나, 서구 선진국의 생활체육 참여(60~70%)에 비해 절반수준(33%)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생활체육에 대한 거시적인 정책과 국민들의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고 본다. 생활체육의 유용성은 이미 학계를 비롯한 각종 연구 자료에서 잘 나타내고 있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하버드 졸업생 1만 7천명을 25년간 추적조사,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30분, 주 3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 참여시 하루 2시간이상의 수면연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영국 암 연구소에서는 규칙적인 체육 활동은 장의 기능을 높이고 음식의 체내 체류기간을 줄여 위암발병 가능성을 50% 억제할 수 있다고 했다.

미국 보건성은 운동 부족으로 연간 30만명의 미국인이 사망하고 있다고 밝히고, 건강국민 2% 캠페인에서 체육활동 참여를 최우선 과제로 채택하는 등 생활체육의 중요성을 발표한 바 있다.

생활체육 중요성을 구호가 아닌 참여로 생활체육이 가져다주는 경제적 효과도 만만치 않다. 규칙적인 생활체육 참여자는 미 참여자에 비해 연간 330달러의 의료비를 절감시킨다고 하며, 체육활동에 1달러 투자시 3.43달러의 경제적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생활체육을 교육권이나 노동권과 같은 국민 기본권의 하나로 인식해 국가가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생활체육에 대한 투자를 사회간접자본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더해 가고 있다. 그러나 스포츠가 생활화된 서구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 생활체육 참여인구는 아직 4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연유로 문화관광부에서는 ‘1주일에 세 번 이상, 하루 30분 운동하자’는 ‘Sports 7330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물론 힘든 일과를 해내기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뜻을 품지 않으면 건강을 돌볼 수 없다’는 전제하에 국민들의 흔쾌한 동참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민 모두가 1주일에 세 번 이상 30분 운동하는 ‘Sports 7330캠페인’에 참여해 건강하고 활력있는 사회와 자신감 넘치는 대한민국이 펼쳐지기를 기대해본다. 향유하기 위해 체육활동을 통한 건강한 육체를 바탕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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