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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윤성효 수원삼성블루윙즈 축구단 감독

2011년 K리그 옛영광 되찾겠다
윤성효號 원점서 새판짜기 '아시아정상 최고클럽 도전'
수원블루윙즈 2011년 새로운 모습 다짐

 

글 l 정민수기자 jms@kgnews.co.kr
사진 l 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1995년 12월 창단한 수원삼성블루윙즈축구단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7년 3월 17일 K리그 최단기간 200승 달성, 2010년 11월 7일 K리그 최초 6시즌 40만 관중 돌파 등 다양한 기록을 세우며 K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창단 3년 만인 1998년 K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신선한 돌풍을 일으킨 수원은 1999년에는 시즌 전관왕이라는 전대미문의 위업을 달성했고 2000년 수퍼컵과 아디다스컵대회 우승으로 명문구단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올 시즌 전반기 최하위로 추락

신생 구단으로 국내 무대를 휩쓴 수원은 2001년 제10회 아시안클럽컵 대회우승과 제27회 아시안 수퍼컵 대회 우승으로 아시아 정상을 제패했고 세계 클럽 순위에서도 아시아 최초로 81위에 입성하며 아시아 축구를 세계에 알리는데도 앞장섰다.

특히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조직으로 한국 축구 공식 서포터인 붉은악마의 원조이기도한 서포터즈 클럽 ’그랑블루’의 지지를 받으며 한국 축구의 서포터 문화를 선도하기도 했다.

수많은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위권을 지켜온 수원은 올 시즌 리그 최하위 추락이라는 수모를 당한데다 사령탑인 차범근 감독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명문구단의 명성이 흔들리는 듯 했지만 수원의 창단 멤버인 윤성효 감독을 사령탑으로 내세우며 변화를 시도했다.

윤 감독이 부임할 당시 수원의 K리그 순위는 15위. 15개 팀 중 꼴찌였다. 더욱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둔 전반기 정규리그 성적은 11전 2승1무8패로 8경기 연속 무승(1무7패)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중이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약체인 싱가포르 암드포스와 중국의 허난 젠예를 상대로 승리하고 16강에서 베이징 궈안을 꺾어 8강에 진출하고 FA컵 32강에서 동국대를 제치고 16강에 오른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윤감독 부임 후 달라진 수원

윤 감독이 부임하면서 수원이 크게 변할 것이라고 기대한 이는 극소수에 불과할 정도었다.

그러나 월드컵 휴식기간 윤 감독의 지도를 받은 수원은 크게 달라졌다.

수원은 후반기 연승행진을 달리기 시작했고 어느 덧 정규리그 6위를 눈앞에 두게 됐다.

9월에만 정규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4강 전, FA컵 4강 전 등 8경기를 치루느라 체력적인 부담 때문에 윤 감독 부임 이후 정규리그에서 첫 2연패를 기록하며 결국 정규리그 7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 진출과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전반기 부진을 씻을 수 있는 좋은 성적이었다.

비록 지난 11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1-5로 패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진 못했지만 그날 경기장을 찾은 3만2천여명의 축구팬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한 수원의 전사들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보냈다.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정상 목표

윤성효 감독은 “제대로 된 한 시즌을 치르지 못해 매우 아쉽고 많이 부족했지만 FA컵에서 우승해 보람도 있었다”며 “내년 시즌을 철저히 준비해 국내리그 정상 탈환과 아시아 정상 도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선수 구성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구상이다.

백지에 새로운 그림을 그리듯 현 소속 선수와 새로 영입하는 선수들로 최고의 팀워크를 갖출 수 있는 새로운 팀을 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수원은 내년 1월 괌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2월에 일본에서 J리그 팀과 4∼5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내년 시즌을 대비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시즌에 대비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중앙 미드필더 자원을 최대한 확보하고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온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윤 감독은 “내년 목표는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모두 상위권을 달리는 것”고 각오를 밝혔다.


 


“국내리그는 물론 아시아 정상을 향해 뛰겠다”
‘프로초년병’ 이란 부담에도 FA컵대회 2연패 달성

전술에 맞는 선수구성, 변화 통해 명문구단 걸맞는 성적낼 터

글 l 김동성기자 kds@kgnews.co.kr 사진 l 이준성기자 oldpic316@kgnews.co.kr



“수원 블루윙즈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정신없이 후반기 시즌이 지나간 것 같아요. FA컵에서 2연패를 차지하긴 했지만 정규리그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내년 시즌에는 더 좋은 전력으로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올 시즌 프로축구 전반기에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수원의 사령탑을 맡아 팀을 FA컵 2연패로 이끌고 정규리그에서도 아쉽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7위까지 끌어 올린 윤성효 감독의 새해 각오다.

윤 감독은 수원의 창단멤버로 선수로 활약했고 은퇴후에도 수원에서 코치로 활동하면서 누구보다 수원을 잘 알고 수원에 대한 애정이 강한 지도자다.

이같은 점을 높이 산 구단이 차범근 감독의 갑작스런 사임이후 고민 끝에 선택한 지도자이기도 하다.

숭실대 감독시절 숭실대를 축구 명문으로 끌어올린 윤 감독은 프로 초년병이라는 부담에도 전반기 최하위로 추락한 수원을 정규리그 7위로 끌어올렸고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FA컵에서는 2년 연속 정상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윤 감독은 “후반기에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행진을 이어가 내심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대했지만 9월 중순 제주와 경남에 연패를 당한 것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어렵게 했다”며 “그래도 마지막 희망을 걸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이어 “FA컵 우승은 팬들의 힘이 컸다. 부산 원정경기였는데도 수백명의 서포터들이 부산까지 원정응원을 와준 덕분에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고 말한 뒤 “팬들의 이같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내년 시즌을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내년 시즌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를 위해 내년 선수 구성에 많은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윤 감독은 “후반기에 갑자기 팀을 맡아 전술에 맞게 선수를 구성하기 보다는 선수에 맞춰 전술을 구사할 수 밖에 없었다”며 “내년 시즌 원점에서 시작하겠다고 한 것은 선수를 모두 교체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구상하고 있는 전술에 맞게 선수들을 훈련시키겠다는 의미다. 내 전술을 잘 이해하고 따라주는 선수들이 있어야 팀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여기에는 외국인 선수도 예외가 없다”고 말했다.

“수원은 항상 선두권을 유지해왔고 한국 프로축구를 이끌어온 명문구단입니다. 명문구단에 걸맞는 선수로 명문구단에 걸맞는 성적을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내년 시즌에는 많은 변화를 줄 계획입니다. 국내 최고의 서포터인 ‘그랑블루’의 지지를 받는 만큼 내년에는 더욱 멋진 팀으로 새롭게 태어나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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