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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 Story] 송유섭 수원시 새마을회 회장

“수익사업 통해 자생력 키우겠다”
근면·자조·협동·변화·창조 도전 제2새마을운동 펼치는 수원시 새마을회

 

2010년 제2새마을 운동 원년… 2천여 새마을 지도자 봉사에 온힘
시민들의 관심과 격려 그리고 자발적 동참 권유

글·사진ㅣ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너도 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살기 좋은 내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



최근 대도시 중심식당가에 들어선 XX식당 앞을 지나다보면 울려 퍼지는 이 노래는 지난 1972년 4월 21일,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로, 한국 농촌의 현대화를 위해 시작된 새마을 운동을 대표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과거 아침마다 이 노래를 들으며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허리띠를 조이며 새마을 운동을 시작한 한 청년은 어느덧 중년층으로 성장해 현재 새마을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며, 2천여 수원시 새마을 지도자의 수장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4대 중점 운동(Green Korea, Smart Korea, Happy Korea, Global Korea)을 주창하며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 정신 위에 변화, 창조, 도전을 더한 SMU 뉴새마을운동을 펼치고 있는 수원시 새마을회 송유섭 회장(54)을 만나 수원시 새마을회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지 난달 2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026-8, 수원시 새마을회관에서 송유섭 수원시 새마을회장을 만났다.

송 회장의 사무실에 들어서자 새마을 마크와 수원시 새마을 지도자 전원의 사진이 담긴 조직도가 눈에 들어왔다.

새마을 마크의 의미와 새마을 조직에 대해 궁금해 하는 기자의 질문에 송 회장의 설명이 이어진다.

“새마을 마크의 황색원은 협동과 부,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을 표시한다. 또 녹색의 잎과 싹은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 정신 및 희망과 소득을 상징하며, 줄기의 밑이 넓은 것은 안정과 번영을 표시한다”

수원시 새마을회는 현재 각 구별, 동별 새마을 지도자 협의회, 새마을 부녀회, 새마을 문고로 세분돼 2천여명의 새마을 지도자로 구성돼 있다. 새마을 부녀회는 늘어가는 다문화가정의 추세에 따라 다양한 교육을 통해 우리문화에 쉽게 적응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으며, 새마을 문고는 50여개 동사무소마다 책을 비치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없는 시민들의 틈새를 메워주며 독서를 권유하고 있다.

송 회장은 2010년 올해를 ‘제2새마을운동 원년의 해’로 선정하고 제2녹색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실개천살리기 정화사업, 헌자전거 재활용사업, 새마을 휴작지 경작, 녹색새마을 나눔장터, 녹색생활 3대 기본과제(물, 전기, 쓰레기) 줄이기 실천운동, 알뜸 나눔도서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특히 그는 “‘실개천살리기 정화사업’을 수원시 새마을회의 역점사업으로 꼽고, 수원시에 흐르는 4대하천(황구지천, 서호천, 원천천, 서호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수원시 새마을 지도자들이 수중정화식물(미나리, 창포)을 심고 있다”고 밝히며 “월1회 부유물 제거 및 천변정화활동 및 오염감시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똘똘 뭉친 수원시 새마을회 중심은 송유섭

“우리는 하나입니다”

송 회장이 지난 2009년 수원시 새마을회 회장에 재임하면서 외친 일성은 간결했지만, 단결과 협동을 강조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송 회장은 지난 1984년부터 수원시 인계동 새마을 협의회 지도자를 시작으로 인계동 협의회 회장과 팔달구 대표 수원시 협의회 감사를 거쳐 지난 2006년 수원시 새마을회 지회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당시 그는 “경기도의 수부도시에 위치한 수원시 새마을회를 다소 이완되고 활성화가 되지 않은 조직이었다”고 토로했다.

취임후, 송 회장이 조직의 정비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둔 부분은 조직의 화합과 단결이었다.

송 회장은 각 구별, 동별 협의회·부녀회·문고 세 단체가 서로 화합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의 노력을 펼쳤다.

또한 그는 대외적인 기관과의 업무 조율에 총력을 쏟았다.

특히 송 회장은 수원시 새마을회 회관을 사단법인 새마을회 이름으로 등기를 마쳤고, 노후된 업무 차량을 교체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그는 지난 2003년엔 행자부장관 표창을, 지난 2007년엔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송 회장이 사회봉사단체와 인연을 맺은 것은 고등학교시절 시작한 4-H활동을 통해서였다. 당시 봉사를 하고 난 후에는 큰 보람을 느꼈고, “앞으로 사회와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삶을 마음 먹었다”는 그는 새마을회를 통해 빛을 발했다.

송유섭 회장은 새마을회를 “이 나라에 국란이 닥쳤을 때 항상 그 자리에 함께 해 고통을 나누고 봉사를 실천한 단체”라고 강조하며 “태풍 곤파스 피해를 입었을 때, 화성시가 대민지원을 필요로 할 때, 강원도 태백시에서 가뭄으로 식수란을 겪었을 때, 직접 진두지휘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봉사를 실천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송 회장은 “세계적으로 농촌 개발의 모델로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새마을 운동을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자바오 중국총리가 중국 농촌 개혁모델로 새마을 운동을 꼽고 연간 1만명의 지도자층을 한국에 보내 교육을 받게 하지만 정작 우리의 아이들을 보면 새마을 운동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세태를 꼬집었다.

송 회장은 원인을 “교과서에서 제대로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고 밝히며 “지난 1970년 배고팠던 시절의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 정신을 하루속히 교과서를 통해 꿈나무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수원시 새마을회는 부강한 나라로 이끄는데 기초가 되도록 새마을 청소년 봉사단을 이번달(11월) 발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 회장은 “과거의 새마을 운동이 청소, 꽃길 가꾸기 등에 국한됐다면 시대에 걸맞게 시민들이 무엇을 바라는가를 찾아서 새로운 새마을 운동이 전개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과거 수원시 새마을회는 김·미역 등을 팔고, 휴경지에 감자·고구마를 심어서 마련된 기금으로 독거노인·저소득층을 위한 봉사를 해왔지만 여기에는 한계가 있다. 앞으로 새마을회는 수익사업을 해야 한다. 시와 협조해 주유소나 장례사업을 운영해 타 기관에 의지 하지 않고 수익금을 늘려 자립할 수 있는 자생력 있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

끝으로 송 회장은 시민들이 새마을회에 많은 격려와 함께 봉사활동에 자발적 동참해 줄 것을 바랐다.

“새마을 지도자들이 묵묵히 봉사를 하지만 시민들은 칭찬에 빈약하다고 생각한다. 남을 위해 봉사하는 지도자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 그렇게 해준다면 지도자들이 힘이나서 100%, 200% 증가된 의욕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덧붙여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해 수원시가 전국 최고의 자원봉사도시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송유섭 회장은

△정수산업개발(주) 대표이사 △수원시 녹색생활실천 민간단체협의회장 △팔달새마을금고 부이사장 △수원지방검찰청 형사조정위원회 위원장 △경기도 해양 소년단 남부 연맹 부연맹장 △수원시 아마추어 복싱연맹 부회장 △민주평화 통일 자문회의 자문위원 △수원중부 재향경우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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