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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싶은人] 김한주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회장

글ㅣ김장선기자 kjs76@kgnews.co.kr
사진ㅣ이준성기자 oldpic316@kgnews.co.kr

 

 

“건설산업 위기타개라는 사업 목표를 정해 수주여건 개선과 대·중소업체간 균형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세 계적인 금융위기로 건설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졌던 2009년 6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천169곳의 회원사를 보유한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제20대 김한주(57) 회장은 건설관련 제도개선 및 회원사, 협회간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1년6개여월 간 불철주야 노력해 왔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 도내 건설업체들은 또 한 해를 시작하게 됐지만, 김한주 회장은 지역의무공동도급 대상공사 49% 적용 발주, 최저가낙찰 대상공사 2012년 유보 등 불합리한 제도가 차즘 개선해 나간다면 조금이나마 도내 건설사들의 경영난 타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내 건설관련 8개 단체로 구성된 경기도건설단체연합회 회장도 맡고 있는 그를 수원 장안구 영화동 건설회관에서 만나 건설업계에 종사하게 된 계기와 경기도회 운영 방향 및 향후 중점추진 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 건설업계에 종사하게 된 계기는.

▲ 아버지께서 건설업(정아산업)을 영위하던 연유로 건설업에 막연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나는 사회생활을 시작해야 될 나이가 되자, 직업으로서의 건설업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당시 한국의 건설산업은 해외 진출이 활발하던 시기로, 단순 주거 및 사회간접자본시설 마련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안전은 물론 각종 첨단기술을 도입해야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갖게 되는 상황이 도래하기 시작했다.

더 나은 시공에 대한 욕구 이에 대한 충족의 영원한 문제를 갖고 있는 건설이란 분야는 큰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이에 건설업에 대한 나만의 꿈을 이뤄보고 싶다고 아버님께 말씀드리자, 흔쾌히 승낙하셔서 첫 직장이자 마지막 직장으로 생각하며 오직 한 길로만 달려왔다.

초기에는 공사현장에서 근무하면서 고생도 많이 하고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묵묵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건설업에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 경기도회 운영방향은.

▲ 전국에서 가장 많은 회원사를 보유하고 지역별로 시·군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회는 회원사 상호간 정보교환 및 불합리한 제도의 개선방안을 토론하고 친목을 도모하면서 지역건설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시·군협의회에서 논의된 안건은 도회에서 검토 후 본회 및 관련 정부부처에 건의해 불합리한 제도가 개선되도록 하고 있으며, 정부정책 입안자료로도 제공하고 있다.

그 외에 운영위원회, 윤리위원회, 시군협의회장회의, 총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고 있다. 또 정부위탁사무인 건설업등록관련 업무가 협회로 위탁됨에 따라 경기 북부 회원사의 원할한 업무수행을 위해 경기 북부지역에 출장소를 개소했다.

현재 도내 중소건설업체는 수주물량 감소, 과당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및 자금난으로 개점휴업 상태에 놓여 있다. 협회의 역할은 회원사들로 하여금 입찰제도 및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통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지난해 8월, 도내 지자체가 발주하는 관급공사시 지역 중소건설업체의 49%이상(발주기준) 참여를 의무화하는 ‘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조례’가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온게 있다면.

▲ 경기도는 1994년 당시 30%에 머물렀던 지역의무공동도급 비율을 전국에서 최초로 2000년부터 49%로 상향 발주토록 권장해 전국 지자체에 파급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행정안전부는 공동도급 비율을 49%이상 적용하지 못하도록 관련규정을 해석하고 이에 맞게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등 지역의무공동도급 비율 상향을 제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조례가 제정됐고, 도내 발주처의 협조 및 의지가 합쳐져 공동도급 비율은 49%로 상향 조정되는 듯 했지만, 지난 10월 26일 행안부는 지자체 계약담당자의 지역의무공동도급 비율을 임의적으로 조정이 불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이에 최근 입찰공고 되고 있는 공사의 경우 공동도급비율을 40%로 적용해 발주되고 있어 지역업체의 수주물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시대에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지역업체의 참여비율은 해당 발주처의 의지에 따라 적용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행안부는 왜 이렇게 공동도급 비율 상향을 일률적으로 제한하는지 그 의도를 묻고 싶은 심정이다.

- 현재 대한건설협회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거나 추진할 사업은.

▲ 갈수록 심해지는 건설산업 양극화 문제로 대형건설업체와 중소건설업체간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 2009년 시공능력평가액 100위 이내 대형건설업체의 비율은 0.8%에 불과하지만 수주점유율은 약60%를 차지할 만큼 중소건설업체의 수주환경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먼저 도급하한 적용 대상공사 및 업체의 범위를 넓힐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업체의 규모와 상관없이 일괄 적용되고 있는 건설업등록기준을 개선해 대·중소업체간 실질적 형평성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 무등록건설업체의 시공영역을 줄이기 위해 시공자제한 대상공사 범위를 건축법상 건축허가 대상 건축물(연면적 100㎡초과)로 해 중소건설업체의 수주물량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중소건설업체의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최저가낙찰 대상공사가 확대될 예정이었으나 시행을 2012년으로 유보시켰으며, ‘경기도 지역건설산업활성화촉진조례’의 개정을 통해 실적공사비 적용 대상공사를 100억원 이상으로 상향되도록 추진하듯이 앞으로도 불합리한 제도는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

- 경기도건설단체연합회 회장도 맡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 2007년 11월 창립한 경기도건설단체연합회는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를 비롯해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 대한건축사협회 경기도 건축사회, 대한설비건설협회 경기도회 등 건설관련 8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도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건설관련단체 상호간 협력증진과 공동이익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위해 함께 대응해 나가면서 건설산업의 발전 및 위상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회원단체가 적극 참여해 경기도 지역건설산업활성화 촉진조례가 제정되도록 했으며, 이후 각 단체별 주요 현안사항 협의 및 조례의 적극적인 반영을 위해 간담회 개최 등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도내 정비사업에 지역건설산업체 참여시 용적률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 등 지역건설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한 제도 마련에 협력하고 있다.

- 회원사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최근 몇 년간 불황이 지속된 것처럼 2011년도 힘든 한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현실 속에서 협회는 건설산업 위기타개라는 사업 목표를 정해 수주여건을 개선하고 대중소업체간 균형발전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회장에 취임 후 주요 추진 사업 중 하나가 회원사와 협회간 긴밀한 유대관계 형성이었다. 매월 회원의 날을 마련해 현안 해결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있듯이, 우리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지금의 위기 극복을 위한 지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김한주 회장은

△의정부시 체육회 이사 역임 △의정부시 육상경기연맹 회장 역임 △대한건설협회 기획위원 역임 △경기도체육회 이사 역임 △한국자유총연맹 의정부시지부 지부장 역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부회장 역임 △(현)정아산업㈜ 대표이사 △(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 △(현)의정부시 체육회 부회장 △(현)법무부범죄예방 의정부지구 협의회 회장 △(현)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회장 △(현)경기도양궁협회장 △(현)경기고등법원 범추진대책위원회 추진위원 △(현)경기지방경찰청 보안지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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