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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tival] 중재 장충식 단국대 명예총장 인터뷰

2018 동계올림픽 평창유치 국민적 공감대가 중요
한국스포츠 산증인 장총장 “어린선수 세계적인 선수로 키우겠다” 의지 피력

글│정민수 부장 jms@kgnews.co.kr
사진│최우창 기자 smicer@kgnews.co.kr

 

 

“오는 2018년 동계올림픽을 평창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온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정치인들의 열의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첫 남북한 단일팀 구성 성공

대한민국 스포츠의 산 증인이자 남북한 단일팀 구성을 처음으로 성공시킨 중재(中齋) 장충식(79) 단국대 명예총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 1월 24일부터 이틀동안 강원도 원주시 한솔 오크밸리 스키장에서 열린 중재배 제4회 전국초등학교 스키대회에 참석한 장충식 명예총장은 누구보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고 있다.

평소 동계종목을 좋아했던 장 명예총장은 동계스포츠 불모지였던 한국에 동계스포츠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1960년대 일본에서 스키장비를 가지고 들어와 강원도 일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니며 스키를 보급해온 장 명예총장은 단국대 총장 재직시절에는 대학내에 스키부를 만들어 자신이 직접 발굴한 스키 꿈나무들의 진로를 열어줬다.

현재 한국 스키의 중심에 단국대 출신들이 자리잡고 있는 것도 장 명예총장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 덕분이다.

단국대는 이같은 장 명예총장의 뜻을 이어받아 4년 전부터 스키 꿈나무 발굴을 위한 중재배 전국초등학교 스키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장 명예총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국민모두가 나서야할 국가적 중대사”라며 “사회 지도층의 적극적인 지원과 동계스포츠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만 형성된다면 충분히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러시아 소치에 동계올림픽 유치를 빼앗겼을 당시 러시아 대통령이었던 블라디미르 푸틴은 직접 스키를 타면서 소치를 홍보했지만 우리 정치인들은 스키를 모른 채 유치전쟁에 나섰다”고 밝힌 장 명예총장은 “세번째 도전인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스포츠계는 지나치게 정치적인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정치를 위해 스포츠가 이용되기 보다는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정치가 힘을 실어주는 형태가 돼야 진정한 스포츠 강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명예총장은 “그동안 빙상종목은 국민적 관심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투자로 김연아, 이승훈, 이정수 등 피겨스케이팅과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며 “이제는 스키종목에도 많은 투자를 해 김연아 같은 스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적 선수 키워보고 싶어

장 명예총장은 이어 “내가 비록 나이가 들었지만 중재배를 통해 발굴된 선수의 학부모가 어린 선수를 맡겨준다면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보고 싶다”고 스키에 대한 열정도 내비쳤다.

장 명예총장은 끝으로 “중재배 대회를 위해 기업의 이익을 떠나 비인기종목의 활성화와 우수선수 육성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김근무 대표이사를 비롯한 한솔개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스키인들이 이들의 고마움을 갚는 길은 올림픽에서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후진양성에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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