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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ce] 진무송·신하나 경기지방경찰청 홍보대사

딱딱한 이미지 벗기는 경찰홍보대사 2인방
경찰 참된모습 국민에 널리 알릴 터
탤런트 최란·양정아·현영과 위문행사

글│오영탁기자 oyt@kgnews.co.kr
사진│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국내에서 처음으로 현직 경찰 중 경찰홍보대사로 위촉된 경기지방경찰청 진무송 경위(28)와 신하나 경장(31·여)

다소 강압적이거나 딱딱한 경찰이미지를 친근하게 다가가는 이미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발 벗고 뛰고 있는 경찰 홍보대사 2명을 만나봤다.

그 둘의 첫인상은 홍보대사에 걸맞게 친근함이 묻어난 미소가 가득했다.

지난 1월 31일 오전 11시 설맞이 아동복지시설 위문행사를 위해 진무송 경위와 신하나 경장은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꿈을 키우는 집’에 가장 먼저 도착해 행사 준비를 하느라 분주했다.

그들은 이날 진행된 타임캡슐 편지담기, 떡국 나눠먹기, 경기경찰 홍보단 공연을 위해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홍보단 공연의 리허설까지 도맡아 하고 있었다.

홍보단 소속 전·의경들의 동선까지 일일이 파악해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에는 ‘일꾼’이라는 표현이 적절해보였다.

화성동부경찰서 수사4팀에서 형사로 근무하고 있는 진무송 경위와 부천오정경찰서 경무계에서 일하는 신하나 경장에게는 기존의 업무 외에도 홍보라는 업무가 늘어나 시간을 쪼개 발품을 파는 모습이 경찰을 위한 일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들은 지난해 12월 22일 연예인 지진희, 이정진씨와 함께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후 봉사활동, 행사 참여 등으로 뜻 깊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20대1 경쟁률 뚫고 위촉

특히 이들은 경찰홍보대사 선발 당시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위촉된 이들이다.

홍보대사 선정에서는 경직되고 전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춤, 노래, 마술 등 개인 장기자랑과 합동 안무를 선보여 많은 호응을 받았으며, 연예인 최란씨가 심사위원장을 맡은 심사에서 이들 두 경찰관이 선발된 것.

그들에게 홍보대사가 된 계기에 대해 물었다.

진무송 경위는 “지구대와 경찰서에서 근무하면서 고생하는 경찰들의 모습이 다르게 비춰질 때가 있어 안타까웠던 적이 있었다. 항상 경찰의 참된 모습과 노력 등을 알리고 그런 일을 위해 내가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던 와중에 경기지방경찰청에서 홍보대사를 뽑는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고, 주저 없이 지원해 합격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홍보 하고 싶은일 많아

이어 “홍보대사 선발과정에서 가족들 20명이 동원돼 응원을 오기도 할 정도로 좋아해주고 응원해줬다. 당시 가족들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고, 앞으로 경찰홍보를 위해 하고싶은 일이 많아 어깨가 무겁고 기쁘다”고 소회했다.

신하나 경장도 “경찰을 제대로 알리고 다가가는 경찰이 되기 위해 항상 홍보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 딸에게 자랑스런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홍보대사를 하게 됐다. 편안하고 다가가는 경찰이 되기 위해 앞으로 많은 일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에게는 홍보대사가 된 이후 근심거리가 생기기도 했다.

홍보대사 업무 때문에 기존에 하던 업무에 지장이 있을까봐 하는 거다.

하지만 동료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들은 홍보면 홍보, 일이면 일 못해내는 게 없는 만능 경찰이라는 평이 자자했다.

신 경장은 “처음엔 하던 일에 지장이 있을까봐 걱정이 됐는데 동료들이 적극 밀어주고 홍보일이 있을 때마다 도와주고, 오히려 홍보대사가 돼서 자랑스럽다고 응원해준다”고 전했다.

진 경위는 “자신이 맡은 일을 묵묵히 잘 해내면 되지 홍보가 왜 필요하냐고 스스로 반문해봤다. 그런데 홍보라는 것은 국민에게 다가가는 최고의 수단이고, 경찰들이 열심히 일한 만큼 제대로 알려야 그만큼 발전도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서게 됐다. 경찰들의 고충, 위기, 보람, 희망 등 국민들이 제대로 알고 고마워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일을 해왔다.

진무송 경위와 신하나 경장은 이날 경기경찰 아동안전 홍보대사인 최란, 양정아, 현영씨와 함께 설맞이 위문 행사에 참여했다.

그들은 이곳 아이들의 희망 타임캡슐 행사에 앞서 경기경찰청 홍보단의 식전 공연을 진행하고,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아동안전 홍보활동도 펼쳤다.

이어 경기경찰청 소속 직원들이 모은 성금으로 준비한 떡국을 아이들에게 배식하며 음식을 나눠먹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7일에는 수원 감천장요양원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해 용돈을 벌기 위해 만드는 쇼핑백을 노인분들과 함께 접고 말벗이 되기도 했다.

신하나 경장은 “어르신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정겨운 시간을 보내 참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보람 있는 일을 자주하고 싶다”고 전했다.

진무송 경위는 “홍보대사로서 경기경찰이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할 일이 많다. 그들은 꿈도 야무졌다.

그들의 포부는 남달랐다.

현직 경찰에 몸담고 있는 그들로서는 경찰의 업무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무엇을 홍보해야 하는지 알기 때문이다.

진무송 경위는 “경기경찰이 지난해에 1천200여회 연인원 8천738명이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했고, 무려 1억8천200만원 상당의 성금을 모아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며 “범인을 검거하는 것 뿐 만 아니라 좋은 일을 해나가는 경찰조직이 참 자랑스럽고, 앞으로 경기경찰의 비전과 활약상을 잘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하나 경장은 “항상 시민들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앞으로 캠페인 참여, 홍보 포스터 제작, 영상물 출현 등 경기경찰청을 알리는 홍보활동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바쁜 연예인 홍보대사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부분까지 홍보활동을 내실 있게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그들은 마지막으로 “경기지방경찰청 홍보실이 미디어 환경 변화에 맞게 뉴미디어 홍보팀을 구축하고 공감하는 치안정책을 실현해 나가고 있는 만큼 우리도 앞으로 어깨가 무겁고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네이버 오픈 캐스트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뉴미디어를 활용한 적극적 홍보방안을 만들어 나가고 그 중심에서 열심히 발로 뛸 것이며, 경기경찰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하는데 있어서도 국민들의 호응도를 높이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 나가겠다”며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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