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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김병학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본부장

‘저비용 고품격 검진서비스’로 국민 건강 챙긴다
최첨단 CT 등 대학병원 수준 갖추고도 비용은 절반
PACS(의료영상저장 전송시스템)으로 정보 공유 실현

글 l 안병현 편집장 abh@kgnews.co.kr
사진 l 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세상이 뚱뚱해지고 있다. 비만 인구비율이 몇십년 동안 두배로 늘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비만을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진단하고 있다. 미국의 성인 절반이 비만이다. 호주와 영국 성인의 4분의 1 이상이 이에 해당한다. 세계적으로 비만 어린이가 무려 1억7,700만명에 이른다. 이로인한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의 의료기관인 카이저 연구센터는 비만 때문에 어린이들의 평균 수명이 부모세대보다 20년이 짧아 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건강은 하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했다.

건강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주제

수시로 건강검진을 진행해 자기몸의 변화를 예의 주시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건강은 자기 스스로 관리하고 다스려야 하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주제가 되었다.

질병 치료에서 예방을 위한 국민건강증진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김병학 본부장(54)을 만나 국민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 지난 1964년 설립되어 한국기생충박멸협회를 시작으로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비영리 법인단체로 손꼽히고 있다.

‘저렴한 비용의 고품격 건강검진 서비스’(Low Cost & High Quality)를 운영철학으로 내건 김 본부장은 점점 치열해져가는 검진시장에서 한국건강관리협회가 한 발 더 앞서 나가고 또 고객만족을 증대시키는데 지대한 공을 세운 인물로 협회내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김 본부장은 ‘저렴한 비용의 고품격 건강검진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분야별로 우수의료진 9명을 영입했고 기초.생리기능검사 분야 전산화와 최첨단 장비인 생화학 자동분석기, 면역학 분석기, 경동맥 초음파기와 최신혈액자동분석기, MRI, PACS(의료영상저장 전송시스템, 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 등 대학병원 버금가는 고가의 최신 검사장비를 갖췄다.

이와함께 의료전문 인원 120여명이 표준화된 검진방법에 의해 정확한 검진결과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10년도 국내 최초로 WHO(세계보건기구)로부터 ‘세계보건기구 건강증진병원(WHO-HPH)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최근 20여년간 정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노력으로 건강검진은 이제 국민들의 생활속으로 정착됐다. 2009년 전국적으로 건강검진 대상자 1,700여만명중 870만명이 건강검진을 받았다. 특히 전국 대부분의 의료기관들이 건강검진에 참여하게 됨에 따라 국민들의 검진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되고 의사들의 검진 참여가 높아져 검진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발맞춰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는 종합검진을 비롯하여 질환별 맞춤형 건강진단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치매관련 진단을 실시하고 있으며 심혈관계 질환 및 폐암 예방을 위해 128채널 CT(컴퓨터 단층촬영)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비영리 단체인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는 보험수가가 적용돼 검사비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20만원대부터 40만원대의 부담없는 종합검진프로그램을 마련해 종합병원의 절반수준으로 누구나 쉽게 자기몸의 모든 상황를 테스트 해 볼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상복부 초음파, 유방특수촬영, 자궁암검사 등 60가지 항목의 검사비용은 2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40대 이상이면 격년으로 실시하는 국민건강보험 검진 대상자들의 경우 17만원에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효도건강검진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30만원대에 부모님 세대가 잘 걸릴 수 있는 골다공증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을 검사할 수 있다.

이밖에 빈혈 검진, 자궁암 검진, 갑상선 정밀검진, 폐암 검진 등 특정 부위 검진도 10만원대 안팎에서 가능하다. 특히 MRI 촬영이 필요한 경우 대학병원의 절반도 안되는 25만원 정도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각종 영상장치로 촬영한 영상들을 각 단말기로 전송해 진찰실, 병동, 타병원 등에서 실시간으로 환자의 영상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한 PACS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협회에서 검사를 받은 환자는 다른 병원에 가서 중복 검사를 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특히 검진사후관리팀을 가동해 일회성 검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검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개개인의 건강을 관리해 주고 있다.

건강상담사와의 맨투맨 상담을 통한 ‘맞춤검진’과 연령, 건강상태 등에 따른 ‘선택검진’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도민이면 누구나 건강 및 영양상담을 받을 수 있는 건강실천 생활상담실도 운영중이며 성인병 예방을 위한 공개강좌 및 강연회도 연중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등 의료취약계층의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사랑어머니 봉사단’을 운영해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남북이산가족방문 남측 대상자 사전 건강검진, 원폭피해자 대상 검진(대한적십자사), 경기도와 함께 외국인 여성결혼 이민자 연간 3,500명, 국가보훈대상자 및 유가족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무료검진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국민 모두가 건강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공익적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www.kahpg.or.kr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449-22 031-251-6131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연혁

△1965. 4 한국기생충박멸협회 경기도지부 설치

△1982. 6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설치

△1986. 11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명칭변경

△1994. 3 암검진 사업 실시

△2002. 3 국가암검진사업 실시

△2004. 7 CT촬영기 도입 가동

△2005. 2 경기도청 직원 건강검진기관 지정

△2008. 5 지부 청사 증축 및 대수선공사

△2009. 1 PACS 시스템 도입 가동

△2009. 3 채혈자동화시스템 도입

△2009. 11 MRI 도입 가동

 

[인터뷰] 김병학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본부장

‘경계의학’ 설정으로 질병 조기발견이 중요

-강조해오고 있는 경계의학(境界醫學)은 무엇인가.

“최근 협회에서 252명의 대사 증후군 위험군을 대상으로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3개월간의 건강상담을 제공한 결과 유소견율이 100%에서 35.7%로 감소되는 결과를 얻었다. 현재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위험군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것은 병을 치료하는 의료행위 만큼은 정비되어 있지 않다. 이 위험군 관리영역을 제도화 하기 위해 먼저 ‘경계의학’이라는 명칭부터 사용해야 한다. 건강검진은 ‘경계의학’의 학문적 기반과 경험 위에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요즘 폐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정부가 중점 관리해오고 있는 5대암은 위암, 유방암, 대장암, 자궁암, 간암으로 폐암이 제외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발병률이 높고 발견을 한다고 해도 치료율이 떨어지는 특성을 갖고 있어 사망률이 높아 5대암에서 제외된 것으로 안다. 그러나 폐암 발병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40대이상 고흡연군과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최첨단 장비를 통해 폐암 조기발견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경남도지부 본부장 시절 실시한 ‘폐암 없는 경남만들기 사업’은 본보기기 될 것이다”

-건강검진 사업도 무한경쟁 시대에 접어 들었다고 하는데.

“건강검진 기본법 개정으로 장비를 갖추지 않고도 수탁검사가 가능해져 건강검진기관이 법시행이전 5,000 기관에서 현재는 1만5,000개 기관으로 늘었다. 한국건강관리협회의 강점은 대학병원의 절반수준에 미치는 저렴한 검사비용에 있다. 그렇다고 장비나 시설이 뒤쳐지지 않는다. 일부 대학병원에서만 운영중인 128채널을 도입해 한치의 오차도 없는 검사를 실행할 예정이다. 3D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고화질 내시경 등 각종 최첨단 장비로 무장하고 있다. 편안하고 친절한 분위기 속에서 검사 서비스를 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사회공헌사업도 계획하고 있나.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 가운데 하나가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회공헌사업의 확대이다. 소외계층에 대한 출장검진을 통해 위암, 유방암, 초음파검사, 혈액검사 등의 검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각종 수용시설에 대한 무료검진 사업도 실시하겠다. 개성공단 출장검진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여성결혼 이민자나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람들에 대한 검진사업을 전국 15개 시·도지부가 전국 규모로 실시하는 릴레이 봉사활동 차원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 건강관리협회가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1957년 평택 출생

△평택 한광고등학교 졸업

△동남보건대학 임상병리학과 졸업

△1982년 한국건강관리협회 입사

△2006년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남도지부 본부장

△2008년 한국건강관리협회 검진관리본부 본부장

△현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본부장

△1992년 경기도지사 표창

△1999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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