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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人] 이정복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원장

‘건강한 삶’ 위한 선진연구기관으로 새롭게 도약

 

200여명 직원 노력으로 국제분석능력 3년연속 우수기관 선정
경기떡 ‘모닝메이트’와 천일염의 미네랄 성분분석으로 상품가치 인정

글·사진ㅣ 최영석기자 choi718@kgnews.co.kr

국 가 재앙으로까지 일컬어지는 구제역은 최근 한국사회에 다양한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인 살처분 매몰 가축들의 침출수로 인한 ‘지하수 오염 문제’는 도민들에게 ‘먹는물’에 대한 불신감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도내에는 ‘먹는물’ 안전성을 위한 검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이른바 도민들의 ‘먹는물 파수꾼’ 역할을 하는 기관이 있다. 바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하 경보연)이다. 국제 분석능력관리 프로그램인 ‘FAPAS’에 참가해 지난 2008년부터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인증 받아 국제적으로 분석능력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경보연에 대해 이정복(56) 제8대 경보연 원장을 만나 들어봤다.



2010년 경보연 성과

경보연은 지난해 ▲감염병 확산방지 및 먹을거리 안전성 확보를 위한 검사를 강화하고자 각종 감염병 발생 예측조사를 통한 환자발생을 사전에 차단했고, 학교 식중독 발생시 신속대처를 위한 ‘안전급식팀’을 4회 운영했으며, 대형유통마트 채소류 등 먹을거리 안전성 검사를 1천810건 실시했다.

또한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한 대기 위해물질검사를 강화하고자 반월, 시화, 포승, 반월도금 등 4개 공단 악취실태를 분기별 연 4회 조사했고, 대기배출사업장 대기오염도 검사와 지하역사, 의료기관 보육시설 등에 실내공기질 검사를 221건 실시했다.

이와함께 ▲맑고 깨끗한 수질환경 조성 기반을 마련하고자 소외계층 이용 지하수 무료 수질검사를 191개소 검사했고,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먹는물 공동시설 수질검사를 1천319개소 검사했다.

특히 ▲경기도 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 및 홍보를 위해 경기떡 ‘모닝메이트’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 연구했고, 경기천일염의 미네랄 성분을 연구했으며, 경기인삼의 진세노사이드 특성을 연구했다.


 


2011년 경보연 과제

‘쾌적한 환경조성과 건강한 삶을 위한 선진연구기관으로 도약’을 2011년 슬로건으로 잡은 경보연은 올 한해 신종질환 유행 및 먹을거리 안전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감염병 검사 확대 및 해외유입 고위험 병원체 검사기관을 운영할 방침이고, 먹을거리 불안감 해소를 위한 국민다소비 식품 상시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며, 소비자가 함께하는 민·관 협력을 통한 유통식품 안전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대기질 개선대책 강화 및 생활환경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대기정보 스마트폰 APP 개발을 통한 대기오염도 및 대기경보상황 (오존, 미세먼지, 황사 등)을 실시간 제공할 방침이며, 공사장 주변 소음, 비산먼지 검사 등 생활민원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수질관리정책의 다양화 및 먹는물 불신감이 팽배해짐에 따라 수질오염총량제를 위한 하천모니터링 및 물환경정보 관리기능을 강화할 방침이고, 물벼룩을 이용한 유해화학물질 독성평가로 수·생태계를 보호할 계획이며, 민·관합동 수돗물검사 및 소외계층에 대한 지하수 무료 수질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 학력 △ 1987 아주대학교 생물공학과(석사취득) △ 1985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졸업 △ 1979 서울보건전문대학 위생과 전공

■ 경력 △ 1980. 2월 수원시 사회과(공직입문) △ 1992. 12월 보건연구관 승진(미생물 과장) △ 2006. 10월 보건연구부장 △ 2009. 7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 △ 2010. 1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 취임

■ 수상 △ 전염병 관리유공 ‘근정포장’ △ ‘30년 장기근속공무원’ 공로패 수여



[인터뷰] 이정복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원장

 


“도민 건강과 주변 환경보호에 최선 다할 것”


-경보연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다면.

“경보연은 1천 200만 경기도민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분야인 건강보호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보건과 환경 전 분야에 걸쳐 시험분석 및 조사연구 업무를 수행하는 종합연구기관이다. 보건연구부, 대기연구부, 수질연구부, 북부지원, 총무과로 나눠지며 약 200명의 직원들이 감염병 예방 및 확산방지, 식의약품 안전성 강화, 대기측정망 운영, 토양 농약 잔류량 검사, 다이옥신 실태조사, 하천 수질 모니터링, 지하수 및 민·관 합동 수돗물 검사, 하·폐수 수질검사 등의 일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1월 6일 경보연 원장으로 취임 후 성과를 들자면.

“국제 분석능력관리 프로그램인 ‘FAPAS’에 참가해 지난 2008년부터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인증 받았으며, 경기떡 ‘모닝메이트’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을 연구해, 홍보함으로써 도내 ‘쌀 소비’ 촉진을 도왔다. 또한 경기천일염의 미네랄 성분을 연구해 한국의 소금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을 알린 부분을 성과로 들 수 있겠다. 아울러 경보연에서 자체개발한 홍삼청국장 제조기술을 민간에 이전한 부분 또한 성과로 꼽을 수 있다.

-30여년을 경보연에 몸 담으셨는데,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한국에 법정전염병인 사스 환자가 발생했는데, 워낙 치사율이 높아 심지어 병원에서도 환자받기를 꺼려했지만, 직접 환자를 만나 감염경로를 인터뷰를 통해 확인했고, 조기 확산 방지에 일조한 일이 있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일은 경보원 내 ‘나눔회’를 제안해 만든 일을 들 수 있다. 현재 ‘나눔회’는 전 직원으로 확산돼 매달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에게 나눔의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장기적인 경보연의 운영방향은.

“경보연의 이름과 위상에 걸맞게 이곳에서 생산되는 각종 자료와 데이터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방침이다”

-좌우명이 있다면.

“이름 가운데 바를 정(正)자가 들어간다.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의 뜻을 되살려 ‘바르게 살자’가 좌우명이다”

-최근 구제역으로 인해 ‘지하수 오염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경보연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지난해 1월 포천시 구제역 매몰지 인근 지하수의 수질을 검사했다. 이번 조사결과 질산성질소 외에 암모니아성질소와 염소이온이 검출되지 않은 것은 매몰지 침출수로 인한 지하수 오염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지하수의 수질은 최소 3년간 모니터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연구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검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도민들의 ‘먹는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조할 계획이다”

-끝으로 도민들께 한마디.

“최근 구제역이 발생돼 관련 공직자들은 어떤 어려움과 희생을 감소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아울러 보건과 환경에 대해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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