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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人] 정재갑 수원시학원연합회 회장

학원은 인재양성과 경제 활성화 두 가치 추구

 

교습시간 제한으로 1만5천여 회원 ‘시름’
미래학원 운영하며 사회교육에 헌신

글·사진ㅣ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야 간자율학습과 보충수업 등 학교의 학원화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 학원업계 종사자들에게 3월은 잔인한 달이다. 지난해 10월 도의회를 통과한 ‘경기도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1일부터 시행되면서, 경기도내 교과교습 학원 및 교습소(이하 학원)의 교습시간이 오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제한되기 때문이다. 이에 20년 넘게 수원에서 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또한 1만 5천여명의 수원시 학원연합회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정재갑 수원시 학원연합회 회장(55)을 만나 위기에 빠진 학원업계?현주소를 짚어봤다.

 

 

 



“우리 학원인들은 국가에 많은 기여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사회 각층에서는 학원교육에 대해 긍정적이라기 보다는 포플리즘과 연계해 부정적인 면을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수원시 학원연합회 사무실에서 만난 정 회장의 화두는 학원의 부정적인 면만을 바라보는 사회 각층에 대한 안타까움에서부터 시작됐다.

정 회장은 학원이 부정적으로 비춰지는 이유를 “불법과외, 고액과외, 무자격강사채용, 학원설립자의 자격문제 그리고 교육환경문제 등으로 보고 있다”며 “전국 8만 여개의 모든 학원 수강료 다 합쳐도 사교육비에 대한 수강료 비율이 40%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학원비를 고액 비밀과외, 무인가공부방 등 실질적으로 한국의 교육을 병들게 하는 악덕 업자들과 동일 선상에 같이 올려놓고, 학원교육을 매도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그동안 학원교육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인 인재양성에 기여해왔고, 지식전달 뿐만이 아니라 실생활과 인간교육의 일면까지 담당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학원은 학교 수업의 내용이 어렵고 이해가 덜 되는 대다수의 서민 자녀들이 가장 경제적 가격으로 교육받고 있다”며 “예체능 교습을 받아 많은 인재를 양성한 가장 친 서민적인 교육 기관이 학원”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대학을 졸업하고 경제난으로 취업이 너무 어려워 갈 곳이 없어 이리저리 헤메는 수많은 젊은 취업자들의 취업의 기회를 해결해 준 곳이 학원”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그는 “학원이 무너지면 인재양성은 물론 서민들의 교육비 부담이 커지며, 고학력 실업자가 많이 생겨나게 된다”고 예측하며 “상가 건물들이 임대가 되지 않아 건축경기가 힘들어지게 된다”고 전망했다.

정 회장이 걸어온 길

“어린 시절 집에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은 내 꿈을 물었고 나는 기자, 교수, 국회의원이 될 것 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전북 고창의 한 정미소집에서 6남매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난 정재갑 회장은 풀뿌리 지방자치 일을 했던 아버지로 인해, 집에 방문하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접했고, 그 영향으로 다양한 꿈을 가진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7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회사의 사장이 되어 보기도 했습니다.”

어린 시절 다양한 꿈으로 인해 젊은시절 정 회장은 여러 가지 직업을 가졌다고 한다.

“내가 가야 할 길이 ‘교육인의 길’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뒤늦게 인생의 목표를 정한 정 회장은 학원업을 시작하게 됐고, 현재는 수원에 위치한 미래학원(미래 보습학원, 미래 음악학원, 미래 미술학원, 미래 웅변학원)을 운영하면서 사회교육에 이바지하고 있다. 아울러 사회교육인으로서 큰 짐을 지고 수원시 학원연합회를 이끌어 가고 있으며, 사랑하는 아내 조미령 여사와 정윤, 정신, 정유진 삼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 학력

△경기대학교 경제학과,

법학과 학사졸업

△경기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석사 졸업

△단국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박사 졸업



■ 경력

△현 수원시 학원연합회 회장

△현 미래학원 원장

△현 서해 대학교 케어사회복지학과 초빙교수

△현 송호 대학교 복지행정학과 초빙교수

△현 미래사회 교육포럼 대표

△현 미래사회교육복지회 대표

△현 좋은 시민 사회 만들기 대표

△현 354-B 광교라이온스회장

△현 한국자유총연맹 수원시지회 수석부회장

△현 사회복지회 가정폭력 예방 전문 강사

△현 간도학회 이사

△새교육 공동체 자문위원 역임

△민주평화통일 대통령자문위원 역임

△임진왜란 비총 환국안장 추진위원 역임

△사단법인 화랑청소년육성회 경기도 지부장 역임

△수원시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초등 회장 역임



■ 수상경력

△행정안전부 장관상 표장 수상

△해양수산부 장관상 표창 수상

△수원시 교육장 표창 수상

△경기대학교 총장 공로상



■ 자격증

△사회복지사 2급

△요양보호사 1급

△레크레이션지도자 1급

△웃음치료사 2급



■ 논문

△중국 에너지 외교정책에 관한 연구

△학원 방과 후 아동지도실태 및 인식에 관한 연구

△소비자 교육에 관한 연구



[인터뷰] 정재갑 수원시학원연합회 회장

저소득자녀 방과후 교육 추진

-수원시 학원연합회에 대해 설명한다면.

“수원시학원연합회는 전국에서 가장 큰 학원연합회로 풍부한 인적자원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 무한한 능력을 활용해 시대감각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수원시 학원연합회는 11개 분과와 8개 상임위원회를 주축으로 사회의 성숙한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새로운 활동영역을 과감하게 확대해 가고 있다”

-수원시 학원연합회 회장 취임 1년여를 넘기고 있다. 그 동안의 성과를 든다면.

“나눔의 봉사를 실천하기 위해서 지난해 11월 나눔의 행사를 가졌으며, 수원시 청소년 센터와 MOU를 체결해, 저소득자녀들을 돌보고 있다. 또한 서호복지관과 연결해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교류는 물론 봉사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저소득층 자녀들 방과 후 교육을 위한 MOU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인생관이 있다면.

“‘아침에 일어나 오늘 웃자’로 하루를 시작하며, ‘어떤 일이든 적극적이고, 최선을 다 하자’의 인생관을 가지고 살고 있다. 또한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만날 때 보다 헤어질 때가 더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다”

-교육관이 있다면.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바뀌지 않는 진실 하나는 가르침에 대한 소중한 가치’라고 본다. 이런 자존심을 지켜낼 것이며, 바람이 불고 눈보라쳐도 교육의 운명을 온몸에 안고 앞으로 정진하겠다”

-수원시 학원연합회 회원들에게 한마디.

“우리는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일들을 해왔습니다. 우리의 힘은 교육의 바탕위에 있는 것이며, 사회교육의 역할을 맡고 있는 학원교육이야말로 매우 광범위하고 중요한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시대를 앞서가는 도전정신으로 평생교육의 산실역할을 해왔습니다.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새로운 시대를 주도하는 평생교육자의 역할을 해갑시다”

-끝으로 학부모들께 한마디.

“요즘 많은 도민들은 ‘교육이 무너져가고 있다’고 합니다만, 학원교육은 사회교육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믿고 보낼 수 있는 학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수원시 학원연합회가 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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