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도시녹화 사업으로 살아 숨 쉬는 도시 건설에 주력
도·농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새 활로 모색중

글·사진 l 최영석기자 choi718@kgnews.co.kr


올 해 경기농림진흥재단은 출범 7년째를 맞아 변화와 혁신으로 즐겁고 일할 맛이 나는 직장, 꿈과 희망이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열린경영 △가치경영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조직을 전문화시키고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직원들의 자율과 창의를 높여나가는 △인재경영 △책임경영에 주력해 내실을 기함으로써 성과위주의 책임경영에 주력할 방침이다. 경기도의 녹색비전과 농업의 미래를 여는 ‘작지만 가장 강한 기관’이라는 경영이념을 내걸고 ‘도시농업’활성화를 통한 신(新)가치 창출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경기농림진흥재단에 대해 민기원(59) 대표를 만나 들어봤다.


도시녹화분야-펄떡이는 녹색 심장! 도시에 행복산소를 공급하다
조경가든대학…일반·심화과정 통합 6개월과정으로 전문가과정 강화

경기농림진흥재단이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도시녹화교육 및 도시녹화 전문인력을 양성해 자발적인 시민녹화의 확산을 도모하고 있는 조경가든대학이 지금까지 총 1천616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기존 3개월씩 운영되던 것을 과정이었지만 2011년 일반과정과 심화, 통합과정으로 6개월, 96시간 운영된다. 또한 실습교육(70%)을 강화해 전정, 전지, 실내외정원, 그린인테리어 등 수강생 본인의 자택이나 회사에서 교육내용을 그대로 적용토록 해 전문가 과정으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조경가든대학 수료생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모임인 ‘푸르미’를 결성, 지역에 도시녹지 조성에 앞장서 나가고 있다.

버려지는 나무의 재탄생 ‘나무은행…2천 300여주 분양, 나무은행정보센터 운영

버려지는 나무의 자원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나무은행은 광주와 파주 2개소 총 면적 7만6천853㎡, 소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회양목 등 총 38종 7천659주를 운영 중에 있다. 지난해 기증수목은 797주, 분양된 수목수는 2천356주이다.

올해 나무은행은 사회복지시설 등에 수목을 우선 분양 하는 등 공공시설물 분양에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식물표찰 달아주기, 체험학습장으로의 이용 등 도민 편의시설을 증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나무은행정보센터’를 운영해 도시녹화용 식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 녹화상담 등의 정보를 제공, 육성하고자 한다.

연인산 숲 체험학교…아토피·인터넷 중독 등 프로그램 특성화

빼어난 자연경관을 비롯,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식하는 자연공원인 가평 연인산도립공원은 이용객을 위해 숲 해설가 전담배치와 인형극 등 이색적이고 풍성한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지난해 656회 1만2천611명이 참여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피톤치드가 많이 함유된 잣나무가 풍부한 자연경관의 이점을 살려 2011년 아토피와 인터넷 과다사용 어린이 등 대상을 더욱 확대해 도민의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숲 체험프로그램을 차별화해 나갈 계획이다.

농업마케팅분야-경기농산물 판로개척 돛 올렸다!
 

G마크전용관…국 · 내외 경기농특산물 전용판매관 2곳 추가 개설

재단은 ‘G마크 농특산물로 선물하기 운동’을 연중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올 설날에도 각 기업체와 단체 등에 홍보를 실시, 지난해 추석 특판전에서는 14억의 판매고를 올렸다.

현재 국내 2개소(농협수원유통센터, 농협고양유통센터), 국외 1개소(중국 상해 농심 메가마트)에 G마크전용관이 설치·운영 중에 있다. 올해에는 타 대형 유통매장에 국내 1개소, 국외 1개소의 전용관을 추가 개설해, 경기농특산물을 소비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판로 확대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G마크생산자 전문 마케팅 교육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경기지역 고품질 우수농산물 브랜드인 G마크가 출범 10년 만에 연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대비 40.4%가 증가한 수치이며, 100억이상 경영체도 4곳이나 늘어나는 쾌거를 올렸다.

급변하는 유통환경과 정책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G마크 농산물의 유통, 수출 종사자를 대상으로 현장 밀착형 마케팅 전문 교육을 실시한다. 연 2회(총 24시간) 총 60명 교육하며, 교육프로그램은 농업유통관련 일반사항(기본교육 20%)과 농식품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른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한 마케팅 전략교육(심화교육 80%)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도농교류분야- “도·농 相生발전 함께 만들어요”

경기귀농귀촌대학…제대군인 선발을 통한 군장병 귀농지원

귀농의 전문교육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는 ‘경기귀농귀촌대학’ 이 7개월 간 귀농 기본교육, 설계교육, 작목별 집중 실습교육을 통해 모집 시마다 평균 경쟁률 3:1을 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

△밭작물 △약용작물 △채소 △화훼 △원예 △과수 등 6개 분야에 대해 3개대학(한국농수산대·농협대·여주농전)에서 체계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운영 중인 경기귀농귀촌대학이 올해는 정원의 10%를 제대군인 선발을 하여, 이들의 농촌정착을 위한 귀농· 귀촌 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와 육군본부가 지난해 9월 24일 서울 용산 육군회관에서 `제대군인 취업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가진 것을 계기로 앞으로 국방부와 일자리센터와 연계해 선발, 제대군인에 대한 지원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생은 오는 3월에 모집 예정이다.

 

도시농업을 통한 新가치창출

생활공감형 도시농업 전개…도시텃밭, 주말농장 지원

지난해 말 도시농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제정공청회를 연데 이어 올해 도심 속 농사에 대한 사업을 재단에서 본격 추진한다.

생활공감형 도시농업 전개를 위해 우선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도시농부학교 등 도시농업 관련교육의 체계적인 시스템 정착 및 맞춤형 일자리지원을 위한 도시농업지도사 자격인증제 도입을 추진한다.

아울러 도시지역 유휴지나 옥상, 베란다 등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도시농업 확산ㆍ보급을 위해 도시농업 축제ㆍ전시회 등의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주말농장을 이용한 농부학교, 어린이생태학습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터뷰] 민기원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공원 정원화’의 새패러다임

-지난해 2월 취임 후 성과를 든다면.

“먼저 공원을 개인의 정원처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생활 속에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해 10월 시흥 옥구공원에서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공원을 ‘정원화’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시민들에게 공원이 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는 ‘장’이 돼 많은 이목을 받았다. 또한 박람회에 시민과 기업의 참여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으며, 기업들이 박람회가 열리는 공원 곳곳에 벤치와 파고라 등의 ‘설치기부’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사회공헌 사업을 하게 됐다.

-고양 G마크 전용관을 개관하셨는데.

“고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일산서구 대화동)내에 경기도지사가 품질을 보증하는 ‘G마크’ 농·특산물전용관을 개관했다. 경기도 G마크 전용관 설치는 수원에 이어 두 번째로 전용관은 면적이 157㎡로 34개 업체 22개 품목의 농·특산물이 판매되고 있다. G마크 전용관의 확산으로 경기도의 명품 농·특산물이 친환경농산물을 찾는 소비자의 식탁에 더 자주 오를 수 있게 됐으며, 지역 우수농산물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판매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시농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제정 공청회를 주관하셨는데.

“도시지역에서 옥상이나 자투리땅을 이용해 농사활동을 하는 도시농업에 대한 ‘도시농업법’제정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김학용 의원(한나라당·경기안성)이 주최하고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주관한 법제정 공청회가 개최돼 국가차원에서 도시농업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한 준비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겠다.”

-끝으로 도민 여러분께 한마디 하신다면.

“경기농림진흥재단은 도시녹화를 통해 도민의 질적 수준을 높여드리고 농업마케팅을 통해 농업농촌을 홍보하는 기관입니다. 도시농업의 발전을 위해 도민들이 재단에서 실시하는 사업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학력> △1969. 2 경기 광주종고 △2001. 2 한경대학교 행정학과 △2004. 2 경희대학원 경영학과 석사

<경력> △2006.2 농업정책과장 △2007.12 가평부군수 △2009.02 지방행정연수원고위정책과정

△2010. 01. 01 경기도 환경국장 △2010. 02. 10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