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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道 컬링 열악한 환경 속 3년 만에 정상 탈환

 

초등부 육성·전용경기장 건립 등 숙제

글ㅣ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사진ㅣ이준성 기자 oldpic316@kgnews.co.kr

경 기도 컬링이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도 컬링은 지난 18일 전북 전주 화산실내빙상장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금 1개, 은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 종합점수 178점으로 경북(금 1·은 1·동 3, 172점)과 전북(금 2·동 2, 150점)을 힘겹게 따돌리고 지난 2008년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8년 금 4개, 은 2개 등 6개 전 종별에서 입상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사상 첫 종목우승을 달성했던 도 컬링은 이후 열악한 경기장 환경과 무관심 등으로 이듬해인 2009년 동메달 2개로 112점에 그쳐 종목 5위로 추락했고 지난해에도 모든 종별에서 결승진출에 실패, 동메달 5개로 152점을 얻어 종목 준우승에 머물며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도 컬링은 이번 대회에서 남중부 의정부중이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 종별에서 선전하며 종목우승을 되찾았다.

아쉬움이 있다면 전원 국가대표로 구성돼 기대를 모았던 여일반 경기도체육회와 여고부 의정부 송현고가 준우승에 머물고 여중부 의정부 민락중과 남고부 의정부고가 3위에 그쳤다는 것이다.

도 컬링은 지난달 전주에서 열린 전주전국컬링대회에서 남녀중등부 의정부중과 민락중, 남녀고등부 의정부고와 송현고, 남녀일반부 도컬링경기연맹과 경기도체육회가 모두 우승하며 전무후무한 전 종별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태극곰기에서도 의정부고와 송현고가 우승을 차지하는등 각종 대회를 휩쓸어 전국동계체전에서도 전 종별 우승이 조심스럽게 예고됐었다.

하지만 국가대표로 구성된 여일반 도체육회가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지 얼마되지 않아 체력적인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고 지난 2년간 유독 동계체전과 인연이 없었던 징크스 때문에 심적인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기대했던 것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도 컬링이 3년만에 우승을 되찾았지만 몇가지 숙제를 안게 됐다.

우선 이번 대회부터 시범종목으로 벌어진 초등부의 육성이다.

컬링 라이벌인 전북과 경북은 이미 초등부를 육성해 이번 대회에 출전시켰지만 도 컬링은 초등부 팀이 없어 출전하지 못했다.

컬링이 의정부 지역에서만 팀을 육성하다 보니 종목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고 저변확대도 되지 않아 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대회부터 컬링 초등부가 시범종목에 포함되면서 초등부 육성이 시급해졌다.
 

 

 


또 컬링전용경기장 건립도 풀어야할 숙제다.

경북과 전북은 이미 전용경기장을 갖추고 있고 ‘동계종목 강도’인 강원도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함께 컬링전용경기장 건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전용경기장 부재로 도 컬링선수들은 가까운 태릉선수촌 내 컬링전용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지만 워낙에 많은 팀이 몰리다보니 하루종일 경기장 주변에 대기하더라도 실제 훈련시간은 1~2시간에 그치는등 열악한 환경속에 훈련을 하고 있다.

정영섭 도컬링연맹 전무이사는 “경기도가 동계체전에서 외형적으로는 종합우승 10연패를 달성했지만 내실면에서는 전용경기장도 없는 열악한 환경이다”라며 “경기도가 종합우승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종목에 걸맞는 전용경기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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