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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김선옥 에스티개발주식회사 대표이사

건설업계에 ‘정직과 사랑’이라는 골조를 세우기까지 분양률 100% 신화일구는 ‘여성파워’

 

인재를 키우는 남다른 직원사랑이 성공의 열쇠

글 ㅣ 최영재 부장 cyj@kgnews.co.kr

사진 ㅣ 김태호 기자 thkim@kgnews.co.kra

“어둠이 깊으면 깊을수록 여명의 시간이 가깝다. 아무리 위기가 깊어도 희망을 잃지않고 꾸준히 노력해 한길로 나간다면 흘린 땀과 시간은 아름다운 결실로 반드시 돌아온다”

강산이 한번, 그리고 또 한번에 더 가깝게 바뀌었다. 꿈많던 학창 시절 주변의 크고 작은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하며 자의반 타의반으로 별을 꿈꾸던 소녀는 스크린이 아닌 현실의 벽과 맞닦뜨려 결국 모든 여성이 선망하는 성공한 중견기업인으로 우뚝 섰다. 그것도 눈감으면 코베어간다는 고수들도 눈깜짝할 사이 일어났다 무너지기를 밥먹듯이 한다는 건설·부동산 시장에서 말이다.

바로 에스티개발주식회사 김선옥 대표이사의 이야기다. 꿈많던 미모의 소녀는 십수년의 세월을 묵묵히 부동산이란 한길을 걸어온 끝에 현재의 위치에 올라섰다.

“더 이상 여성 전문가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겠죠. 이젠 풍부한 경험과 데이터를 모두 갖춘 시대를 앞서가는 전문가로 발돋움할 때입니다”라는 김선옥 대표는 ‘바람’이란 말이 난무하는 부동산 시장에서 위기라는 말을 무색케 하고 잔뼈가 굵은 선배들을 놀라게 하며 에스티개발을 분양율 100%의 성공신화를 자랑하는 독보적인 업체로 키웠다. 김 대표만의 발빠른 시장 분석과 미래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에스티개발을 현재의 위치로 끌어올린 주역인 것이다.

여기에는 청춘의 꿈을 접고 허드렛일부터 차근차근 일을 배워나간 그녀의 인내심이 있었다. 사실 그녀는 건설업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평범한 여성의 길을 걸었다. 그런 그녀가 건설업계의 떠오르는 별을 넘어 빛나게 될 수 있었던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바로 그녀의 정직함과 무엇보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거품이 많고 접대와 리베이트가 넘쳐나는 건설업계, 그중에서도 상전벽해라는 말이 걸맞는 부동산개발분야에서 그녀는 오직 올곧은 정직함으로 승부했다. 에스티개발(주)가 책임지는 부동산개발, 김선옥이 만들어 가는 도시는 믿을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싶었다. 꿈을 단지 꿈이 아닌 현실로 고스란히 만들기 위해 그녀는 설계에 참여한 것은 물론 건축자재 하나하나까지 꼼꼼히 따져서 정직하게 사용했다. ‘최상의 공간에서 모든 순간 최고의 행복과 삶’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그것이 상가가 됐든 오피스빌딩이 됐든 그곳에서 생활할 사람들을 생각하면 대충이라는 것은 그녀 사전에 상상할 수도 없었다.

그렇게 만족도 100%를 지향하면서 고객의 입장에서 부동산개발부터 건축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여성의 세심함으로 만들었기에 위기의 부동산시장에서 분양률 100%라는 놀라운 신화를 만들어 냈다.

 


김 대표가 기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사람’이다. “아무리 뛰어난 인재가 옆에 있어도 오너가 그를 알아보지 못하면 그 기업은 결코 잘 될 수 없다”고 단언하는 김 대표의 직원 사랑은 각별 그 자체다. 사업보다도 어떻게 하면 직원들을 성장시킬수 있을가를 고민하는 모습에 때론 조바심이 난다고 회사 임원들이 이구동성으로 걱정할 정도다.

“행여 리스크가 나도 좋으니 걱정하지 말고 마음껏 능력을 펼쳐라. 기업에 손해는 없다. 당장은 손해일지 모르지만 언젠가 우리의 위기를 극복하는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자산으로 남는다”고 격려하는 그녀에게 직원들은 110%의 신뢰를 보낸다.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사업 현장 중간업체에서 결재를 해 주지 않아 하청업체 직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이라 당황스러운 것은 물론 공사 진행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어찌됐건 어느 순간에도 내가 안고 가야 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가장 컸다. 그녀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하청업체 받지 못한 공사대금 전액을 결재해줬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감동한 하청업체 직원들은 더 열심히 그녀를 따라와 줬고, 그로 인해 공사도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

김선옥 대표는 “무한경쟁의 현시대를 살면서 사업가의 길을 걷는 지금 돈의 중요성은 새삼스럽지 않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항상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일에만 전념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직함과 함께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변치않는 신념이 그녀를 현재의 성공 경영인으로 만든 것이다.

그 따뜻함 속에서도 김 대표의 냉철하고 차가운 분석은 업계에서 최고라는 정평이 자자하다. 시장의 상황이 급변할수록, 밤을 새워 연구하고 끊임없이 단련하는 일을 거듭하면서 채우고 달릴 줄 알기에 바로 오늘의 김선옥이라는 독보적인 브랜드로 거듭날수 있었다는게 업계가 이구동성으로 내리는 평가다.

“올해로 부동산 업계에 입문한지 햇수로 19년차가 됩니다. 늘 부족하지만 그간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은 물론 여성 특유의 장점을 살려 업계의 불쏘시개같은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노력해왔다”는 김 대표는 실제 사업을 해오면서 가장 도움을 받았던 능력은 다름아닌 ‘여성적 섬세함’이라고 말한다.

김 대표는 실제로 최근 시장을 둘러보면 섬세한 감각과 꼼꼼한 특성을 살려 시장 현안이나 정책 분석, 전망 등에 월등한 면모를 보이는 여성 전문가들이 많다고 강조한다. “부동산·건설업계의 여성 진출 속도는 오히려 교원보다도 빠르다는 게 업계의 우스개 소리”라는 김 대표는 “이 분야의 여성 전문가들은 시장의 주소비층인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목소리와 니즈(needs)에 귀를 기울여 꼭 필요한 의견을 제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탁월하다. 뿐만 아니라 정책 입안자와 업계 등과의 가교 역할도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소화할 수 있어 여성 전문가들의 능력이 더 빛을 발한다”고 덧붙였다.

김선옥 대표는 최근 또 하나의 성공신화를 창조해 나가고 있다. 경기도가 수원·용인시와 함께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꿈의 명품도시라는 광교신도시의 중심부에 상업지구의 핵심이 될 주상복합 오피스텔인 S·T 타워를 뜨거운 관심속에 분양에 나선 것. 광교신도시와 용인상현지구 중심에 신분당선 연장선 신대역 앞에 기존 에스티개발의 부동산개발 경험에 그녀 특유의 섬세함을 더한 업그레이드 버전을 자신있게 선보이고 있다.

ST타워 인근에는 경기도청과 법조타운 테크노벨리가 들어서고 경기대, 아주대, 단국대 등의 특급 교육시설은 물론 신분당선연장선과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최상의 여건을 갖춘 교통요충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또 한번의 성공분양신화를 ST타워를 통해 다시 한 번 재현하겠다는 각오로 오늘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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