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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고정순 경기도과학교육원장

과학인재의 꿈 키우는 곳
과학교사출신 베테랑 과학 전도사
아인슈타인의 과학혼 강조

 

글 ㅣ 이종일기자 lji22@kgnews.co.kr

사진 ㅣ 이준성기자 oldpic@kgnews.co.kr

“미 래 과학인재들의 꿈을 키우는 경기도과학교육원에서 체계적인 과학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융합형 과학교육을 선도하는 중추적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지난 1974년 설립된 경기도과학교육원은 37년간 도내 과학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하며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학습과 교사들의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경기도교육청 직속기관인 과학교육원은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교사들이 체계적인 과학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손쉽게 과학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수업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과학교육원은 미래 과학인재 육성의 핵심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정순(57·여) 경기도과학교육원장을 만나 도내 과학교육의 발전 방안과 과학교육원의 역할, 비전 등에 대해 알아본다.



아인슈타인의 열정으로 과학교육 선도

 

 



지난 3월 1일 취임한 고정순 경기도과학교육원장은 도내 학생들의 과학교육 활성화와 체험학습을 통한 과학적 창의력 향상 등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고 원장은 올해 경기교육 5대 혁신과제 안착화에 맞춰 과학수업의 혁신과 그에 맞는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도내 과학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고 원장은 “과학교육원은 학생들의 과학교육 전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교사들의 연수 프로그램을 더욱 역동적으로 준비해 학생과 살아숨쉬는 과학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입 중심의 교육과정에서 과학은 전보다 비중이 약해지고 교육기회를 잃어가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학생들은 과학을 어려운 과목으로 여기고 관심을 갖지 않게 된다”며 “경기교육 5대 혁신과제 중 수업혁신은 과학교육에서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976년부터 교직에 몸담아 과학교사로 활동해온 고 원장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과학교육원에서 연구사로 근무했고 2009년부터 최근까지 과학기획진흥부장을 역임한 경력을 토대로 베테랑 ‘과학전도사’로 통하고 있다.

오랜 기간 과학교육을 위해 노력해온 만큼 이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노하우는 누구보다 최고로 손꼽히고 있다.

아인슈타인을 가장 존경하는 과학자로 품고 있는 고 원장은 교사, 학생들을 만날 때마다 우수한 과학자들을 소개하며 과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고 원장은 “평소 독특한 생각을 많이 했던 아인슈타인은 청소년기부터 과학에 많은 관심을 가졌고,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며 상대성이론을 창안한 인물”이라며 “아인슈타인의 열정과 같이 과학 교사들이 노력할 수 있고 학생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사물을 바라보며 창의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혁신교육과 함께하는 교사들의 ‘혁신연수’

경기도교육청의 5대 혁신과제 추진과 함께 과학교육원은 올해 과학교사들의 수업혁신을 이루기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고 원장은 급변하는 교육여건 속에서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고, 과학교육이 초·중·고교 과정에서 보편화될 수 있도록 진두지휘하고 있다.

고 원장은 “현재도 그렇지만 미래에는 과학 인재들의 역량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진다”며 “도내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서 핵심적인 지도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과학교육이 보편화되고 우수한 수업방식을 통해 창의적인 체험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과학교육원은 올해 교사 연수 프로그램으로 체험·실험 위주의 교수·학습방식과 융합형 과학교육 과정을 마련했다.

과학교육원은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수요자 중심의 테마연수를 운영해 과학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이룰 예정이다.

테마연수는 과학교사 1천여명의 연수 희망 주제를 조사해 소그룹별로 강좌를 갖게 되며, 과학수업을 위한 연수와 과학 교수법·평가방법 개선 등을 위한 연수도 진행된다.

10월에는 정보화 시대에 맞는 CEO정보화 직무연수를 추진해 학교 CEO의 정보화 마인드 함양, 미래 교육을 위한 교육정보화 정책 이해, 공교육 내실화 및 사교육비 경감 등에 관한 연수를 가질 계획이다.

3일간에 걸쳐 진행되는 CEO정보화 직무연수는 정보화 선진학교 견학과 교육행정전산화시스템 소개, 디지털교과서 활용교육 사례 공유 등을 통해 미래학교의 비전을 제시한다.

아울러 과학교육원은 올해부터 적용된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담긴 융합형 과학수업을 위해 지난 1월 2회에 걸쳐 도내 고교 과학교사들을 위한 ‘융합형 과학교사 직무연수’를 실시하기도 했다.

고 원장은 “과학교육이 더욱 체계화되고 복잡해지면서 교사들에게 필요한 연수 분야가 많아졌다”며 “과학교육원은 융합형 과학에 적합한 교수·학습방법과 평가모형을 탐색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해뒀다”고 설명했다.

 

 

 



4월 과학의 달 행사와 다양한 과학탐구대회 개최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전폭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다수의 교사, 학생들이 참여하는 과학문화행사를 풍성하게 준비할 계획입니다.”

과학교육원은 오는 4월 23일 제44회 과학의 달 행사를 열어 도내 과학문화를 확산하고 학생, 교사들의 전문성을 신장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과학체험활동, 과학전시물 활용 탐구활동, 가족과 함께하는 창의성 한마당, 전시회, 이동과학차 체험활동, 과학수업 아이디어 나눔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되고 있다.

고 원장은 “과학의 달 행사는 과학교육원에서 매년 심혈을 다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며 “올해는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학생동아리 참여마당과 학생탐구활동 코너를 대폭 강화해 다양하고 심도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학교육원은 오는 6월 13~24일까지 2011 경기도청소년과학탐구대회를 열어 학생들의 과학적 기본소양과 소질 계발 등을 이루고 미래 과학기술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과학탐구대회는 과학그림, 전자과학, 기계과학, 로켓과학, 과학탐구토론 등 모두 5개 분야로 이뤄지며 초·중학생은 분야별로 지역교육지원청에서 1~3명씩 추천하게 된다.

고등학생은 과학탐구토론대회에만 참여할 수 있고 참가 학교에서 직접 1팀(3명)씩 추천해 실력을 겨루게 된다.

이를 위해 4월부터 도내 일선 학교에서는 참가 학생들이 출품한 해당 분야 작품들을 평가하고 우수 작품을 지역교육지원청에 출품해 지역별 대회를 갖게 된다.

지역에서 선정된 우수 작품들은 6월 도대회에 제출돼 최종 평가를 받게 되고, 우승한 학생은 10월 전국대회에 참가해 경기도 과학교육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선보이게 된다.

고 원장은 “청소년과학탐구대회는 학생들의 과학실력을 맘껏 뽑낼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이다. 매년 참가 학생들이 늘고 있어 많은 성과들을 내고 있다”며 “올해도 많은 학생들이 우수 작품들을 출품해 경기도 과학교육 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과학교육원

수원시 장안구 수일로에 위치한 경기도과학교육원은 전시동과 연수동이 각각 5층 건물로 이뤄져 있으며, 층별로 다양한 전시실과 실험실이 마련돼 있다.

전시동 1층 수족관에는 수십여종에 이르는 열대 생물들과 민물고기, 악어 등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으며 유아과학 전시실에는 요술수도꼭지, 잠수함, 색그림자 등 아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과학기자재들이 마련돼 있다.

3층 과학전시실에는 태양전지판, 로봇강아지, 복합진자 등 다양한 과학도구들이 전시돼 있으며 4층 지구역사 탐구실과 표본전시실에는 인간도체, 지진체험, 공룡발자국 체험, 동물 내부구조 등 자연을 주제로 한 전시물들이 설치돼 있다.

특히 5층 천체투영실과 관측실에서는 여러 투영기와 망원경으로 밤하늘을 감상하면서 천문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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