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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人] 김병량 단국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

국내 최고 대학 향해 신캠퍼스 구상 주력
박원순 변호사와 녹색소비자연대 이끌며지구환경에 큰 관심
장충식 명예총장, 김학준, 박석무 등 석학이 참여하는 ‘명사 초청 세미나’ 인기


글 ㅣ 최영재 부장 cyj@kgnews.co.kr
사진 ㅣ 최우창 기자 smicer@kgnews.co.kr

 

 

김병량(金炳良·56). 단국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이란 직함보다도 박원순 희망공작소 전 상임이사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함께 알만한 사람들 사이에선 다시 화제가 된 인물. 15년전 박원순 등과 함께 녹색소비자연대 창설을 주도하며 시민사회운동의 숨겨진 중심에 서 있는 그에게 관심이 모아진 건 물론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정치권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이 안철수와 박원순, 이석연 등 명예와 돈을 쫓기보단 작은 질서 지키기에 앞장서고 사회의 더 큰 이익을 위해 과감히 희생하고 양보하고 또 묵묵히 헌신하는 사람들에게 열광할때면 그에게 다시 관심이 모아지곤 하지만, 끝까지 ‘학교’를 지킬 것이라 잘라 말한다. 지난 1978년 단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이후 일본 유학을 거쳐 20년 넘게 단국인으로서 대학의 발전과 후학의 양성에 최고의 가치를 두는 김 부총장을 만나 단국대의 성과와 발전방향, 지역사회와의 협력, 기여 등에 대해 들어봤다.

김병량 부총장은 모교인 ‘단국대의 발전을 위한 최선’으로 말문을 열었다. “서울에 비해 8배나 넓어진 교치와 최첨단 시설로 구축된 캠퍼스에서 우수한 학생들의 입학과 높아지는 취업률, 지역과의 활발한 네트워킹 등으로 죽전시대 개막이후 단국대의 성장은 눈부실 정도”라면서 “동문은 물론 기업과 지역사회 등에 발전기금 유치활동을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는 김 부총장은 천상 단국인이었다.

김 부총장은 “해방후 최초의 4년제 정규대학으로 인재양성에 앞장서던 단국대가 지난 10여년 동안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지고 있는 역량에 비해 저평가받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기부하고 싶은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이 있는 대학으로 노력해 발전기금 모금은 물론 괄목할만한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개교 60주년을 맞아 눈부신 역사를 안고 새 터전을 과감하게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이전한 단국대. 죽전캠퍼스시대 개막 후 눈으로 보여지는 성과가 단국대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고, 지난 2008년 경기도와의 교류협약을 시작으로 용인시, 성남시, 화성시, 3군사령부 등과의 협력관계를 체결해 지역발전을 위한 활발한 활동으로 인정받고 있다.

죽전캠퍼스시대의 주역으로 이전 당시 건설사업본부장을 역임한 김 부총장은 “전체적으로 (죽전캠퍼스 건설을) 급하게 추진하다 보니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향후 지하공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등 지하공간 활성화와 옥상녹화, 풍력과 솔라전기를 활용한 가로등 등 친환경적 요소를 도입해 그린 캠퍼스의 역량을 갖추어 가는 동시에 교육기관으로서 친환경 미래 재생에너지의 다양한 실험공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신캠퍼스 구상에 여념이 없었다.

말 그대로 대학의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대외협력부총장은 산하에 대학의 홍보, 발전기금, 대외기관 교류협력 업무를 주관하는 대외협력실(홍보팀, 발전협력팀, 교사자료팀)과 외국 대학 및 교육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국제문화교류처, 외국어 교육을 전담하는 국제어학원, 외국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교육센터, 지역주민들을 교육대상자로 운영하고 있는 평생교육원을 두고 있다는 김 부총장 특유의 편하고 부드러운 설명이 이어졌다.

그래서일까. 국가와 민족에 대한 대학의 실천적인 봉사를 위해 2학기 개강과 동시에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위원장, 장충식 단국대 명예총장은 물론 김학준, 박석무, 이돈희, 정영호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국내 최고의 석학과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는 ‘명사 초청 세미나’는 용인은 물론 수원, 성남, 서울 등에서 참가자들이 줄을 이으며 단국대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단국대와의 평생인연을 듣는 동안 ‘섹스폰 부는 시민활동가 대학선생님’이라는 김 부총장의 별명이 궁금했다. 지구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지인들과 소박하게 뜻을 모은게 시작이었다는 김 부총장의 대답이 돌아왔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박원순 변호사 등과 함께 환경과 소비자 문제에 대해 고민하다가 녹색소비자연대 발기인으로 참여하게 됐다”는 김 부총장은 “녹색 소비자들의 작은 실천으로 환경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경제체제로의 전환 등 소비자 권익과 환경보호를 위해 꾸준히 참여한 게 벌써 15년이 되었고, 현재 공동대표로 조그만 사옥을 짓는데 앞으로도 지구환경 문제 해결에 열심히 활동해 주어진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기자에게도 참여를 권했다.

 

 

섹소폰동호회 가입 봉사연주 벌써 6~7년

녹색소비자연대 활동이 봉사로 시작된 것이라는 김 부총장이 왕성한 활동을 하는 곳이 더 있다. 바로 ‘분당섹소폰동호회’와 ‘성남사랑방문화클럽’. 일본 유학시절 섹소폰으로 연주 봉사하는 모습을 보며 ‘귀국하면 무엇으로든 봉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는 김 부총장은 “섹소폰동호회에 가입해 봉사연주를 시작한게 6~7년 되었는데 형언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고 말했다.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방문해 연주봉사하는 노인시설이 두곳이 있고, 수시로 찾아가 봉사하는 곳이 여러 곳 있다. 그렇게 봉사하던 사람들이 모인 게 성남사랑방문화클럽으로 전국 문화방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아마추어 클럽으로는 이례적으로 오페라하우스 공연당시 객석이 전부 채워져 회원들 모두 놀란 일도 있고, 풀뿌리 문화 형성을 위해 앞으로도 힘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최고의 도시계획전문가로 손꼽히는 김 부총장은 “현재 용인시와 성남시의 도시계획위원으로 활동중인데 난개발의 대명사로 불리는 용인시가 나쁜 도시계획의 사례로 활동되고 있는게 안타깝다”면서 “도시계획 수립 등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금보다 조금이나마 나은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어떤 활동보다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단국인이라는 것으로 지난 세월동안 단국대가 많은 역경을 헤치고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민족사학으로 설립자의 창학이념을 지키고자 하는 대학운영자의 투철한 신념과 열정, 그리고 수많은 동문들의 애교심이 있었다”면서 “대외부총장으로 모교인 단국대학교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병량 단국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은.

<학력 및 경력>

△단국대 행정학과 졸업

△일본 쯔쿠바(筑波)대학 사회공학연구과 박사학위 취득(도시 및 지역계획학 박사)

△(현) 단국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

△(현) 단국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

△(현) 국토해양부 전략환경평가위원

△(현) 용인시·성남시 도시계획위원

△(현) 행정안전부 옥외광고정책위원회 위원

△(현) 한국도시행정학회 부회장

△(현) 경기도 선진화위원회 위원

△(현) (사)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공동대표(이사장)

△(현) 한국지역학회·한국부동산분석학회 이사

△(전) 단국대학교 건설사업본부장

△(전) 단국대학교 대학원 교학처장

△(전) 단국대학교 부동산·건설대학원장

△(전)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상임이사

△(전)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평가위원

△(전) 공기업·준정부기관평가위원

△(전) 국토해양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

△(전) 충청남도 지방도시계획위원·교통영향평가위원·분쟁조정위원

△(전) 아산시 시정자문위원

△(전) 천안시 공공근로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

△(전) 서울시 금천구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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