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일상이자 에너지인 뮤지션 이평주 회장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수원지회 이끌며 무명 연예인 발굴에 한 몫
수원가요제·향토가요콘서트 성공 개최… 7인조 우리밴드로 음악 열정 불살라
글·사진 ㅣ 최영석 기자 choi718@kgnews.co.kr
- 실제나이보다 덜들어 보인다는 얘기를 듣지 않나요.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자꾸 반말을 하더라구요.”
- 예능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데요……”
“뮤지션이죠……”
젊은시절 이 회장은 ‘레드 제플린 (Led Zeppelin)’과 딥 퍼플 (Deep Purple) 그리고 들국화를 좋아하는 하드락 마니아였다. 그가 뮤지션이 된 동기는 중학교시절 한 선배의 영향이 컸다.
“수원 수성중학교 1학년 때, 지금은 고인이 된 선배 정윤수(당시3학년)를 존경했죠. 선배는 다루지 못하는 악기가 없었고, 작사·작곡에 천재적이었어요. 그 선배의 영향으로 음악을 시작해, 경성고등학교 시절에는 밴드부에 가입해 ‘북두칠성’이라는 그룹사운드도 만들게 됐어요. 나중의 일이지만 고 정윤수 선배의 곡에 가사를 붙인 ‘팔달산’이라는 노래로 수원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이평주 회장은 2010년 3월 28일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에듀랜드에서 제14대 수원연예예술인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회장 취임식과 함께 수원연예예술인협회는 수석부회장에 김진환, 부지회장에 정해철·안예진·유재춘·조기열, 사무처장에 양미리, 사무국장에 황선하, 예술단장에 노재현 등 17명의 임원진이 임명됐으며, 이덕식 등 7명이 이사로 위촉됐다.
“글쎄요. 별로 한 일이 없어요……”
자기 자랑에 머쓱해 손사래를 치는 그였지만, “이 회장은 한번 마음먹은 일은 꼭 이뤄내고 마는 강한 업무추진력의 소유자”라고 수원연예예술인협회 한 관계자는 말한다. 수원연예예술인협회의 대표적인 예술행사인 전국규모의 수원가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지역규모의 수원향토가요콘서트를 열어 실력 있는 연예인들의 무대발판을 마련했으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수원화성 공방·카페거리 행궁로 한마당축제’를 열어 시민들에게 한발 다가선 이평주 회장은 수원연예예술인협회의 발전을 위해 시와의 협조체계를 강화했고, 150여명의 수원연예예술인협회 회원들의 권익증진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 앞으로 계획과 바람이 있다면요?
“수원연예예술인협회에는 아직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지역 연예예술인들이 많아요. 이분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특색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에요. 또 수원연예예술인협회 봉사단을 만들어 불우이웃돕기자선공연도 계획중에 있어요. 시민들께서 수원연예예술인협회를 좋은 시선으로 봐주시고, 아울러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것이 작은 바람입니다.”
우리밴드와의 만남
- 계속 시계를 보시는데……?
“오늘이 밴드 연습날이라서요.”
이평주 회장은 수원연예예술인협회 회장직과 함께 수원지역 선·후배 뮤지션들이 모여 만든 그룹사운드 ‘우리밴드’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우리밴드’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공연연습을 하는데 공교롭게도 인터뷰 당일이 금요일이었다.
“같이 이동하시죠.”
이 회장을 따라 이동한 곳은 ‘영일레븐 라이브클럽’(수원시 권선구 인계동 965-13번지 2층, 이하 영11).
이평주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영11의 영업전 시간을 활용해 ‘우리밴드’의 연습공간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오후 5시, 연습시간이 되자‘우리밴드’ 구성원들이 한명, 두명 저마다의 악기를 들고 영11 안으로 입장했다.
“자! 연습준비 합시다.”
이평주 회장이 외친 한마디에 우리밴드 구성원 모두는 일사불란하고 능숙한 솜씨로 악기 세팅을 마쳤고, 이윽고 산울림의‘아니 벌써’라는 노래를 시작으로 연습에 들어갔다.
“그게 아니지~.”
누군가 던진 한마디에 연습이 중단된다. 올해로 결성 8년차인 우리밴드는 수십차례 크고 작은 무대에서 공연을 펼친 관록과 실력을 두루 겸비한 밴드다. 하지만 연습 때만큼은 구성원간에 세세한 실수까지 조언한단다. 아쉬움 없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서란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죠”
이날 연습이 흡족했던지, 저마다 환한 미소를 보인 ‘우리밴드’ 구성원들은 악기를 정리하고, 처음 입장할 때와 마찬가지로 한명, 두명 영11 밖으로 퇴장한다.
- 음악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요?
35년 ‘음악’이라는 외길 인생을 걷고 있는 이평주 회장에게 인터뷰 말미에 물었다.
“음악은 일상이자 에너지죠.”
이평주 회장은.
△수원레슬링협회 부회장 △수원클라이밍협회 부회장
△사단법인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수원지회 회장 △우리밴드 리더 △영일레븐 라이브클럽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