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엄했던 ‘정조대왕님 행차’이웃사촌 ‘화합의 문’ 열다
수원·화성·오산 공동 참여 ‘공감대 형성’
글 ㅣ 김태호 차장 thkim@kgnews.co.kr
사진 ㅣ 노경신 부장 mono316@kgnews.co.kr 최우창 기자 smicer@kgnews.co.kr
수원시가 주최하는 제48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지난 10월 7일 오후 화성행궁광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10일까지 나흘 동안 개최됐다. 조선시대 성군 정조를 백성이 맞이한다는 의미에서 ‘님이 오시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 축제에는 역사적, 문화적 뿌리가 같은 수원ㆍ화성ㆍ오산 등 3개 시가 공동 참여, 축제가 한층 풍성해졌다.
“역사적 문화적 뿌리가 같은 화성·오산시민 공동참여 수확”
- 시민들의 참여가 늘고 있는데.
“수원화성문화제는 조선조 제22대 정조대왕의 효와 개혁정신을 담고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개최되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수원시의 대표 문화광광 축제로서, 매년 10월10일 수원시민의 날을 전후해서 열린다. 올해로 48회째를 맞이하는 수원화성문화제는 10월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에 걸쳐 수원화성행궁 및 행궁광장 등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화성시 일원에서 개최됐다.”
- 올해 행사의 특징은.
“올해에는 ‘님이 오시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1일차 님을 기다리다, 2일차 님이 오십니다. 3일차 같이 즐기시다, 4일차 반갑습니다’라는 테마를 가지고 개막행사, 정조대왕 능행차, 시민퍼레이드, 혜경궁홍씨 진찬연, 야간군사훈련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 성과가 있다면.
“금년도 수원화성문화제 개최에 있어 대표적인 성과라 함은 역사적 문화적 뿌리가 같은 화성시ㆍ오산시민의 공동참여다. 각 지역의 주요행사로서 수원에서는 개막행사, 정조대왕 능행차, 혜경궁홍씨 진찬연, 야간군사훈련 등이 개최되었고 화성시는 백수연 및 효행상 시상, 융릉제향 등이 열렸다.”
- 개선해야 할 점은.
“그동안 화성문화제에 대한 많은 변화와 개선이 있었음에도 축제 컨셉이 고증에 의한 전통문화 재연 축제이다 보니 관광객 입장에서의 흥미유발이 부족했던 것이었다.”
- 돋보였던 부분은.
“올해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차별화된 수준 높은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컨셉의 행사를 준비했으며, 먼저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을 축제의 메인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바로 알고 체험할 수 있는 화성과 정조관련 각종 전시 및 수원화성 인문학 아카데미 등 축제공간을 화성박물관으로 집중화했다. 가족형 체험 프로그램인 짚신을 신고 화성을 걷는 행사와 수원화성의 아름다움을 활용한 수원화성 풍류음악회 등을 올해 처음으로 마련했다.”
- 국제행사의 성격도 갖췄는데.
“시민퍼레이드는 예년과 달리 시민은 물론 학생동아리, 화성시 기업과 예술단체 등이 참여했다. 또한, 수원시의 국제자매도시인 일본의 아히카와시, 후쿠이시와 러시아의 니즈노보고로드시 등이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방문단이 참석했으며 15개의 국제자매도시 가운데 13개 도시의 73명이 공식대표단과 90여명의 시민방문단, 공연단, 음식축제 참가단은 물론 자매도시 기업체의 수출상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 앞으로의 과제는.
“수원화성문화제의 백미인 정조대왕 능행차는 216년전 정조대왕이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 융릉에 이르는 구간까지 펼쳐졌던 능행차의 모습을 재연한 것으로 정조대왕의 효사상을 널리 계승 발전시키고자 하는 행사로서 앞으로 이를 더욱 발전시켜 세계적인 무형문화제로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수원화성문화제를 고증에 의한 전통문화축제로서 의미와 함께 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 등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볼거리, 즐길거리와 먹을거리 등을 연계한 세계적인 전통문화 관광축제로써의 발전방안을 모색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수원화성문화제를 수원만의 행사가 아닌 수원ㆍ화성ㆍ오산이 함께 나가는 축제로 더욱 발전시켜 나아감으로서 역사적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해 향후 행정구역 통합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 또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연계한 다양하고 체험 및 참여프로그램 등을 발굴 육성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대표 문화관광축제로의 발전시켜 나아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