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최다메달’ 신화창조
전국체전 10연패 메달 480개 휩쓸어
글 ㅣ 정민수 부장 jms@kgnews.co.kr
사진 ㅣ 이준성 기자 oldpic316@kgnews.co.kr
도는 이번 대회에서 금 160개, 은 155개, 동메달 165개로 종합점수 8만5천81점을 획득, 영원한 라이벌 서울시(금 99·은 96·동 119, 5만2천944점)을 3만3천137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경남이 금 59개, 은 64개, 동메달 107개로 4만4천181점을 얻어 종합 3위에 입상했다.
인천시는 금 53개, 은 48개, 동메달 87개로 3만8천438점을 획득, 지난해에 이어 종합 6위를 유지했지만 광역시 1위 자리는 종합 5위에 오른 부산시(금 61·은 71·동 96, 3만8천942점)에 내줬다.
지난해 10개 종목에서 우승했던 도는 이번 체전에서는 42개 정식종목 중 35개 종목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하면서 83%의 입상율을 기록했다.
또 골프, 당구, 세팍타크로, 체조, 근대5종, 볼링, 사격, 역도, 수영, 야구, 핸드볼 등 11개 종목이 준우승을, 궁도, 조정, 카누 등 3개 종목이 종목 3위에 올랐다.
그러나 개최지 이점에도 불구하고 승마와 배드민턴, 양궁(이상 4위), 소프트볼(5위), 보디빌딩과 트라이애슬론(이상 6위), 요트(9위) 등 6개 종목은 입상하지 못했다.
기록면에서는 11개의 대회신기록과 2개의 대회 타이기록을 세워 예년보다 흉작을 보였고 다관왕에서는 핀수영 4관왕 유재호(경기체고)를 비롯해 3관왕 7명, 2관왕 22명 등 총 30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지난해 경남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어렵게 종합우승 9연패를 달성한 뒤 홈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만큼 개최지 가산점 등을 고려할 때 10연패는 당연하다는 견해가 컸기 때문이다.
도선수단은‘당연히 우승’이라는 견해를 일축시키기 위해 이번 체전에 우승 외에도 다른 목표를 세웠다.
역대 최고 점수 획득과 역대 최다 메달 획득이 그 것이다.
도선수단은 이번 체전에서 이 기록을 모두 깼다.
특히 역대 최고 점수는 지난해부터 메달 점수가 절반으로 줄었음에도 목표를 달성한 것이어서 더욱 값지다.
이같은 결과는 ‘당연히 종합우승’이라는 일각의 견해를 넘어선 경기체육인의 단합과 저력이 이뤄낸 엄청난 결과로 향후 경기도에서 전국체전이 열리기 전에는 깨지기 힘든 대기록으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