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연일체로 이뤄낸 성과”
경기도 종합우승 10연패는 당연한 것이 아니라 선수, 지도자, 가맹단체 임원 땀흘린 결과
“홈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인데다 당연히 우승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아 부담스러웠지만 역대 최다 메달과 최고 점수로 종합우승 10연패를 달성해 기쁨니다. 선수와 지도자, 가맹경기단체 임원, 도체육회는 물론 31개 시·군 체육회가 혼연일체가 돼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0월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 동안 경기도 일원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10연패의 금자탑을 쌓아올린 경기도선수단 이태영(도체육회 사무처장) 총감독은 “45개 종목 경기장을 모두 찾아다니며 선수와 지도자를 격려했다”며 “경기도의 종합우승 10연패는 당연한 것이 아니라 선수들과 지도자, 가맹단체 임원들이 땀흘린 결과”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총감독과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22년만에 경기도에서 열린 체전이라 부담이 컷지만 역대 최다메달, 최고 점수라는 획기적인 성적으로 우승해 기쁘다. 체전 기간 동안 3천여㎞를 달리며 선수들에게 1천여개의 초콜릿을 나눠준 보람을 느낀다. 특히 각 시·군 체육회 사무실을 개방해 타 시·도 선수단에 제공하고 휴일에도 사무실에 나와 업무지원을 해준 각 시·군 체육회 임직원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
-대회운영에 미숙한 점이 많았다는 지적이 있는데.
▲도체육회는 선수관리와 경기운영을 담당했고 전체적인 대회운영은 추진기획단에서 맡아 대회운영 미숙에 대해 뭐라 말하기는 힘들지만 실제 경기장을 다녀보니 자원봉사자들의 태도나 경기장 설비 등 운영상에 미숙한 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대회가 끝난 뒤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다시 점검해 내년에 열리는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장애인학생체전, 전국장애인체전에서는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하겠다.
-대회를 앞두고 예산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구제역과 수해복구 등으로 예산이 부족해 훈련비 지급에 차질을 빚는 등 일부 잡음이 있었지만 모두 해결했다. 올해 획득한 메달이 많고 입상종목도 많아 예년보다 많은 포상금을 확보해야 하는데 고생한 선수들과 지도자, 가맹단체 임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포상금 지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내년에 세수가 35%가량 줄어 내년 예산에도 비상이 걸렸는데 경기체육 발전을 위해 필요한 예산은 1년 365일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며 꼭 확보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전국체전이 끝난 뒤 일부 시·군에서 직장운동부 해체 문제가 다시 거론될 것 같은데.
▲지속적으로 시장·군수를 만나 경기체육의 든든한 버팀목인 시·군 직장운동부가 해체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전략종목에 대해서는 단체장들의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구하겠다. 또한 도내에 본사를 둔 중견기업과 공기업을 대상으로 운동부 창단을 추진할 계획이고 일부는 진행중이다.
-앞으로 연패를 이어가기 위한 방안은.
▲전국소년체전의 성적이 2~3년 후 전국체전으로 이어지는데 올해를 제외한 최근 3년간 소년체전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 특히 수영종목이 취약했는데 하면 된다는 확신을 갖고 경기체육이 연패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도체육회 직원 수가 타 시·도에 비해 크게 부족한데 인원 보강문제도 도와 협의해 해법을 찾아가겠다.
-끝으로 도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이번 전국체전에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도민들께 감사드린다. 도민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우수한 성적으로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많은 글로벌 스타를 발굴해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민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